교육 영역에서 일어나는 <1919 필라델피아> 정신

 

<1919 필라델피아> 공연 단체 관람

 

지난 2022년 <1919 필라델피아> 2차 공연을 맞아 서울 서초동에 자리한 기독교 대안학교 윌버포스 크리스천 스쿨(이태희 교장, 그안에진리교회 담임) 전교생 및 교직원들이 단체관람을 다녀왔다. 우선 다큐멘터리 음악극이라는 장르가 새롭게 느껴졌다. 지난 공연을 통해 대한민국의 건국의 역사와 그것이 가진 오늘의 의미를 환기했다. 또한 윌버포스 크리스천 스쿨(이하 'WCS')의 건학 이념 중 하나인 곧 다가올 한반도 자유통일을 준비하고, 이를 섬길 지도자를 키운다는 WCS의 사명을 다시금 확증 받은 시간이었다.

 

한편 학생들은 “선생님, 왜 전쟁 같은거 안해요? 왜 안 싸워요?”라며 의아해 하기도 했다. 이 날 학생들의 물음을 결코 가벼이 여기지 않아야겠다. 통일이라는 미완의 과제를 안고 있는 우리에게 대한민국 건국 이야기는 대중에게 익숙한 기존의 많은 영상 및 공연물이 담고 있는 전투신 보다 고차원적이면서, 동시에 우리 마음과 정신에 밀접하게 맞닿아 있는 주제이다. 이러한 건국 역사의 학습과 진정한 자유를 위한 분투의 필요성을 학생들에게 어떻게 전할 수 있을지 고민이 시작되었다.    

 

통일한국 다음세대가 함께할 <1919 필라델피아>

 

2차 공연에 이어 3차 앵콜 공연과 부대행사는 <1919 필라델피아>를 단일의 작품에서 더 나아가 자유와 헌법의 정신을 시민 관객들이 함께 참여하며 배우는 문화 축제 컨텐츠로 발전 시켰다. 현장에서 보고 느낀 <1919 필라델피아> 문화 운동의 내용과 중요성을 전하기 위해 기독교 세계관 매거진인 ‘월드뷰’에 칼럼을 기고할 수 있었다. 미래 통일한국의 수많은 다음세대 학생들이 이 공연을 관람하고, 배우와 사진을 찍고, 관람평을 작성하고, 교실에서 함께 토론하며 자유의 가치를 다각도로 학습하는 기쁨을 누리는 모습을 상상해 본다.

 

공공연설대회를 통한 <1919 필라델피아> 적용 사례

 

그 어느 때 보다 교과서 전쟁이 치열한 지금, 건국의 역사를 바로 전하기 위해 일선 교육현장에서 <1919 필라델피아>를 교육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컨텐츠를 고민해야 할 것이다. WCS에서는 미국과 대한민국의 건국, 자유와 인권 그리고 헌법제정에 있어서 역사적으로 중요한 의미를 갖는 ‘필라델피아’라는 도시를 학생들에게 소개하는 방식으로 접근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교육 커리큘럼을 살펴보면, 기독교 세계관 교과, 세계사 및 역사 교과, 초등 및 중등 사회 교과를 통한 민주시민 교육, 또한 고전인문 및 논술 등의 언어 관련 교과를 통해 <1919 필라델피아>가 담고 있는 역사적 사실과 함의, 그리고 건국의 서사를 각 과목이 지향하는 목표와 특수성에 부합하도록 학습할 수 있을 것이다.

 

WCS가 지난해 <1919 필라델피아>를 교육 컨텐츠로 활용한 내용을 간략히 나열하면 다음과 같다. (1) 공연 단체 관람, (2) 중등 <법과 정치> 및 <고전인문> 교과 시간에 관련 칼럼 읽기와 토론, (3) 교과서(민주시민 교육 교재)를 통한 필라델피아 한인자유대회 내용 학습, (4) 단원 복습 퀴즈 및 정규 지필 고사 등을 통한 학습 내용 확인, (5) 교내 공공연설대회(주제 논설문 작성 및 스피치 활동)를 통한 제1차 한인자유대회 간접 체험 등.

 

 

 

특별히, 공공연설대회를 마친 후 다음세대 학생들에게 “1919년 필라델피아 한인자유대회의 무명의 청년들이 미래 대한민국 건국의 씨앗이 된 것과 같이, 오늘 연설한 학생들이 다가올 통일 대한민국의 각 영역에서 지도자와 스피커들로 준비 될 것”을 선언하고 축복했다. 그리고 이 연설대회를 통해 지도자의 복장과 매너가 때와 자리에 맞는 단정한 마음과 옷차림으로 나타나야 함을 교육했다. 또한, 대회(모임)의 형식과 사회의 근간을 이루는 전통의 중요성과 함께 대중 메시지 전달을 익히고 경험했다. 나아가, 논설문 작성 및 연설 대회 전반을 통해 민주 시민 및 지도자의 소양을 쌓았다. 다만, 1919년의 필라델피아와 훗날 1948년 제헌국회가 우리 후세에게 가르치듯이 무엇보다 기독교가 전하는 ‘자유’의 가치와 ‘기도’를 강조했다.

 

 

 

 

 

 

2023년 창원 공연을 맞아

 

이처럼 다음세대 학생들에게 <1919 필라델피아>와 그것이 가진 함의를 다양한 교육 채널을 통해 가르칠 때, 통일 대한민국 재건의 첫 단추인 건국의 서사를 이들의 머리와 가슴에 전하여 새길 수 있을 것이다. 나와 이웃과 사회의 뿌리를 해칠 나쁜 자유(방종)까지도 우리에게 제한없이 주어졌다고 속여 가르치는 기존의 세속적 인본주의 세계관, 유물론, 사회주의 공산주의의 악한 신조를 물리치기 위해 우리는 무엇을 해야할까? 대한민국과 같이 자유와 진리의 기초 위에 세운 나라와 반자유와 무질서 위에 세운 나라의 열매를 함께 가르칠 때 가능할 것이다. 또한 이승만 박사의 유언 갈라디아서 5장 1절의 말씀과 같이 주어진 자유를 힘써 지켜 다시는 종의 멍에를 지지 않도록 우리의 가진 모든 것을 합심 할 때, 다음세대가 진리의 가르침에서 좌로나 우로나 치우치지 않을 것을 확신한다. 그런 의미에서 3월에 열릴 창원 공연을 위해 뒤에서 함께 기도하고 계속해서 교육현장에서 <1919 피라델피아>의 의미를 전할 것이다.

 

 

(트루스포럼 = 유중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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