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탠드업포라이프] (27) 나는 소중하고 가치있는 존재이며 내 삶에는 목적이 있다는 확신

성산생명윤리연구소에서는 생명을 존중하고 태아를 살리는 'Stand up for Life(스탠드업포라이프)' 강좌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3기에서는 총 10명의 프로라이프빌더(pro-life builder)를 배출하였습니다. 스탠드업포라이프 3기 수강생들이 낙태에 찬성하는 프로초이스(pro-choice) 입장을 가진 '가상'의 친구에게 쓴 편지글을 더워드뉴스에서 연재합니다. 이번 순서는 친구에게 프로라이프 활동에 대해 알리는 최지형님의 편지입니다.

 

 

친구 윤아에게.

 

윤아야 안녕~ 나 지형이야. 잘 지내고 있지? 덕분에 나도 요즘 바쁘게 지내고 있어!

내가 작년부터 Pro-life 운동에 참여하고 있거든. 지인들과 함께 야탑광장과 기흥역 앞에서 말이야. 뜻있고 의미있는 일 같아서 가벼운 마음으로 시작했는데 알면 알수록 생명이 얼마나 소중한 지와 결코 우리 임의대로 죽임을 당해도 되는 생명은 한 사람도 없다는 것에 온 마음으로 동의를 하게 되었어.

 

그러나 내 안에 한가지 질문이 있었지! 만약에 성폭행을 당해서 잉태된 생명이라면? 그와 같은 상황에도 생명은 여전히 존귀하고 환영받을 수 있을까? 아마도 그렇지 않을 것 같았고 ‘모든 일에는 예외가 있을 것이다’라고 생각했었어.

 

 

그런데 어제 Pro-life에서 제공하는 영상을 통해 내 생각이 완전히 바뀌었고 너무 감동적이어서 눈물까지 흘렸어. 캐시에 관한 이야기였는데 그녀의 어머니는 12살 어린 나이에 강간을 당해서 캐시를 임신하게 되었어. 나는 그 사연을 보며 ‘캐시는 태어나면 안돼. 왜냐면 고통스런 기억의 산물이니까‘라는 생각을 했어. 그런데 그녀의 어머니는 딸에게 “이미 임신은 되었고 우리는 모두 함께 견뎌 나가야 한다”라는 말로 딸의 출산과 양육에 함께 하셨대.

캐시는 안전하게 태어나 건강하게 자랐고 결혼해서 좋은 남편과 두 자녀를 두었어. 캐시의 가정이 얼마나 아름답고 두 아들은 멋진지! 그녀는 건강한 사회의 일원으로써 내가 꿈꾸고 우리 모두가 닮고 싶어하는 가정을 이루고 있었어. 그리고 자신을 모델로 어떤 방법으로 잉태되었는지와 상관없이 생명이 얼마나 소중한지를 알리며 지역사회에서 선한 영향력을 끼치며 살고 있더라구!

 

며칠 전 기흥역에서 낙태반대 피켓팅을 하고 있는데 승강장에서 손님을 태우기 위해 대기하고 계시던 택시 기사님께서 우리 일행을 보시고는 “요즘처럼 젊은이들 태어나봤자 취업도 어렵고 살기 힘든데 차라리 낙태하는 것이 낫다”며 큰소리로 우리에게 따지시더라구?

그래서 내가 기사님께 조심히 여쭈었어 “기사님은 낙태되고 싶으세요?”

그러자 기사님은 우리를 뻘쭘히 쳐다보시더니 말없이 자리를 떠나셨어!

세상에 어떤 사람도 잔인한 방법으로 죽고 싶은 사람은 없다는 건 부정할 수 없는 진실 같아.

 

캐시의 마지막 말이 너무나 기억에 남아~

“나는 소중하고 가치있는 존재이며 내 삶에는 목적이 있다는 확신을 가지고 있다!”

강간을 당해서 태어난 사람이 했을 거라고는 상상도 못할 너무 멋진 말 같지 않니?

너와 나의 삶에 목적이 있듯이 모든 생명에도 목적이 있고 그 생명이 어떤 삶을 살게 될 것인가에 우리가 섣부른 판단으로 생명을 포기하는 일은 없었으면 좋겠다.

생명에 대한 나의 가치관을 완전히 바꾸어 준 Pro-life 운동에 너도 함께 참여하지 않으련?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더워드뉴스(THE WORD NEWS) = 최지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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