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탠드업포라이프] (22) 모든 아이는 하나님의 계획하심 속에서 주신 생명

성산생명윤리연구소에서는 생명을 존중하고 태아를 살리는 'Stand up for Life(스탠드업포라이프)' 강좌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3기에서는 총 10명의 프로라이프빌더(pro-life builder)를 배출하였습니다. 스탠드업포라이프 3기 수강생들이 낙태에 찬성하는 프로초이스(pro-choice) 입장을 가진 '가상'의 친구에게 쓴 편지글을 더워드뉴스에서 연재합니다. 이번 순서는 장애아를 임신한 친구에게 쓰는 백정혜님의 편지입니다. 백정혜님은 김해 하늘빛교회 사모이고 청소년바른미래지킴이연대 대표와 경남교과서연구소소장을 맡고 있습니다.

 

 

사랑하는 친구야~

너의 소식 들었어. 엄마가 된다는 기쁨도 잠시 태아가 장애아라는 판정에 가슴이 무너지는 것 같았겠지. 얼마나 마음이 힘들까, 뭐라 위로를 해야 할지 나도 마음이 먹먹하다. 장애아로 태어나서 살아갈 아이와 그 아이를 평생 돌보느라 마음 조리며 힘들어할 미래가 보이니 밤을 하얗게 지새며 생각하고 또 얼마나 고민할까? 그런 네 모습 생각하니 달려가 널 꼭 안아 주고 싶다. 다들 정상적으로 잘 순산하는데 무엇이 문제일까 스스로 반문하고 자책과 후회로 울고 또 울겠지?

 

친구야~

먼저는 너의 어떤 잘못으로 장애아가 임신된 게 아니라고 생각해 주길 바래. 태아가 장애를 갖게 되는 데는 유전자 결함이나 여러 요인이 있겠지만 넌 건강하고 이미 두명의 아이를 건강하게 낳아 키우고 있잖아. 그러니 자책하지 않았으면 좋겠어. 신기하게도 난 네게 찾아온 이 아이가 특별한 아이라는 생각이 들어. 왜냐면 너희 부부가 주님 안에서 연합을 시작한 후 생긴 아이니까 하나님의 계획하심 속에서 주신 아이라는 생각이 들어. 일반적으로 장애아에 대한 생각은 불행, 창피, 평생 고생시킬 존재잖아? 나도 먼저 부정적인 생각이 들었어. 하지만 우리가 알지 못하는 비밀이 감추어져 있을 거란 생각이 들었고 너희 가정에 특별한 하나님의 은혜가 준비되어 있는 것 같아. 왜냐면 하나님은 선하시고 언제나 우리를 끔찍하게 사랑하시는 아빠 하나님이시고 우린 모든 일에 합력하여 선을 이루시는 하나님을 믿잖아?

 

그래서 친구야~

너에게 이 아이를 허락하신 이유가 있지 않을까? 무엇보다 너희 부부는 금슬도 좋고 아이를 많이 좋아하니 충분히 잘 키울 수 있다고 생각해. 너가 하나님께서 너희 가정을 통해 하시려는 놀라운 일에 순종하면 어떨까? 지금은 받아들이기 곤란하지만 장차 이 아이가 축복이었고 선물이었다고 고백할 날이 있을 거라 생각해. 너의 주변에서 괴로운 네게 “장애아니 나중을 생각하라”며 조언하는 사람도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주님을 믿는 사람으로서 어떻게 그런 말을 할 수 있을까 싶어 화가 났어. 물론 너를 생각해서 하는 말이었겠지만..

 

 

친구야, 너는 사랑스런 주님의 딸이야.

넌 지금까지 주님께 순종하는 삶을 살고자 애써 왔잖아. 그래서 어렵고 힘들겠지만 낙태를 하려는 것에 대한 생각을 다시 해 줬으면 좋겠어. 혹 오진 일 수도 있고 또 우린 주님의 능력을 믿는 사람들이잖아. 함께 기도하며 주의 은혜를 구해보자. 주님을 경험할 절호의 찬스를 가지는 시간일 수 있어. 장애아라고 낙태를 하는 건 정말 아니라고 생각해. 비록 장애자로 출생해도 그 아이가 어떤 삶을 살아내어 많은 사람들을 빛 가운데로 소망가운데로 이끌어 낼지 모르잖아. 내 문제가 아니라서 쉽게 말한다고 하겠지만 그건 아니야. 내가 너에게 이 편지를 쓰기까지 얼마나 많은 고민과 기도를 했는지 넌 모를 거야.

 

예전에 우리 레나 마리아 공연 본 거 기억하지? 그분의 장애가 많은 사람들의 위로가 되고 도전이 되고 삶의 용기를 주었고 장애자의 존재가 우리 정상인들을 소리 없이 부끄럽게 한다며 장애자를 통한 하나님의 섭리를 깨닫게 되었다며 나누었었지. 나에게도 장애자의 출산은 두렵고 떨리는 일이야. 하지만 친구야, 낙태는 더 무섭고 두려운 일이라고 생각해. 주님의 생명권에 저항하는 태도며 주님을 불신하는 태도라서 그런 거잖아. 무엇보다 낙태는 주님 보시기에 그건 태아를 죽이는 것인데 너가 그런 선택하길 원하실까? 또 중요한 건 만약 너가 낙태하고 나면 너의 마음에 깊이 남을 상처도 생각해 봐야 해.

 

너도 충분히 이런 일로 갈등하고 고민이 많을 거라 생각해. 하지만 주님의 말씀을 따르는 길을 선택하길 바래. 그러면 주님도 너를 반드시 도우실 거야. 또한 그래야 너의 삶에 죄책감이나 아픔이 없을 거고 주님과도 여전히 친밀한 사귐이 있을 거라 생각해. 그리고 지금은 보이지 않지만 주를 따르는 자에게 예비된 축복이 있다고 성경에서 말해 두고 있잖아.

 

친구야, 어렵겠지만 난 너가 주님의 말씀에 순종하길 바래. 끝으로 주님의 말씀을 나누며 너에게 주님의 평강이 임하길 축복해

 

믿음이 없이는 기쁘시게 못하나니 하나님께 나아가는 자는 반드시 그가 계신 것과 또한 그가 자기를 찾는 자들에게 상주시는 이심을 믿어야 할찌니라 (히11:6)

아무것도 염려하지 말고 오직 모든 일에 기도로 간구로 너희 구할 것을 감사함으로 아뢰라 그리하면 모든 지각에 뛰어난 하나님의 평강이 너희 마음과 생각을 지키시리라 (빌4:6)

 

친구야~

너의 아픈 마음을 주님이 만져 주시길 간구하고 너의 아픔에도 불구하고 믿음을 좇아 선한 결정을 할 수 있길 기도할게.

사랑해.

 

너를 진심으로 사랑하는 친구 정혜가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더워드뉴스(THE WORD NEWS) = 백정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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