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념의 시대가 갔다고? 천만의 말씀. 좌파 논객의 일갈이다.
2008년 2월 25일, 이명박 대통령은 취임사에서 이념의 시대는 갔다고 선언했다. 후보시절 토론에서도 그랬고 취임후 3.1절 기념사에서도 이념의 시대는 끝났다고 말했다. 그리고 실용을 내세웠다.
이에 대해 좌파 논객 조원종씨는 이명박 후보의 당선이 확정된 뒤, '이념의 시대는 갔다고? 천만의 말씀'이라는 제목의 글을 프레시안에 기고했다. 이념전쟁은 결코 끝나지 않는다는 경고였다.
이대통령은 그 해 5월부터 좌익세력이 앞장 선 미국산 수입 소고기 파동과 광우병 논란으로 임기 말까지 곤혹을 치렀다.
박근혜 대통령도 '이념보다 정책이 중요하다'고 했다. 대통합과 대탕평을 천명했다. 하지만 좌파 세력은 세월호 사건을 이용해 대대적인 공세를 전개했고, 박대통령은 결국 탄핵까지 당했다.
이념이란 생각을 말한다. 하나의 국가와 사회가 기반으로 하는 '생각의 틀'이 바로 이념이다. 이는 바로 한 나라의 정체성이다. '탈이념' 하자는 말은 결국 국가정체성을 갖다 버리자는 말이다.
좌파는 자신들의 이념을 민주, 민족, 평화, 통일, 환경, 인권, 민생 같은 아름다운 명제 뒤에 가려버린다. '탈이념'도 좌익의 수법이다. 자신들의 색깔을 가려버리고, 자신들의 주장을 관철하기 위해서만 이용된다. 전형적인 통일전선전술이다.
북한인권재단 설립 지연에 항의한 태영호 의원을 '빨갱이'로 몰아 붙이는 것이 철지난 색깔론을 비난하던 민주당의 민낯이다.
이념의 시대가 갔다고? 천만의 말씀.
좌파 논객의 일갈, 다시 한 번 새겨 듣기 바란다.
2023.9.7
트루스포럼 대표 김은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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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념의 시대'가 갔다고? 천만의 말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