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탠드업포라이프] (26) 우리와 똑같이 소중하고 사랑스러운 하나님의 자녀

성산생명윤리연구소에서는 생명을 존중하고 태아를 살리는 'Stand up for Life(스탠드업포라이프)' 강좌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3기에서는 총 10명의 프로라이프빌더(pro-life builder)를 배출하였습니다. 스탠드업포라이프 3기 수강생들이 낙태에 찬성하는 프로초이스(pro-choice) 입장을 가진 '가상'의 친구에게 쓴 편지글을 더워드뉴스에서 연재합니다. 이번 순서는 다운증후군 아기를 임신한 언니에게 쓰는 채영진(가명)님의 편지입니다.

 

 

주희언니에게

 

주희언니, 안녕? 임신 축하한지 얼마 안 된 것 같은데 사랑이 다운 증후군 진단받았다는 얘기 듣고 많이 놀랐어. 사랑하는 아기가 평범한 삶을 살 수 없다는 생각이 얼마나 힘들지 아직 결혼도 안 한 나로서는 상상도 못하겠지. 주변에서 낙태를 권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을 때 너무 슬프고 마음이 아팠어. 하지만 언니, 나는 언니가 사랑이를 얼마나 사랑하는지 알아. 언니는 사랑이를 임신하기 전부터 정말 열심히 공부하고 준비해 왔잖아.

 

우선 사랑이가 다운 증후군 진단받은게 절대 언니 부부 잘못이 아니라는 이야기를 하고 싶어. 그리고 결코 사랑이의 잘못도 아니야. 분명 우리가 믿고 의지하는 우리 하나님이 특별한 뜻을 두고 이렇게 하셨을 거야. 어쩌면 언니네 부부야 말로 사랑이를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키울 수 있다고 믿으신 하나님께서 특별히 사랑이를 언니 부부에게 보내신 건 아닐까? 사랑이가 분명 남들과 다르게 보고, 듣고, 배우고, 삶을 살아가겠지만 평범하지 않은 삶이 가치 있지 않다고 감히 누가 말할 수 있을까!

 

 

이 세상에는 다운 신드롬을 가지고 연설로, 경영으로, 예술로, 목회로, 또 여러가지로 세상을 아름답게 하는 정말 많은 사람들이 있어! 그리고 그들이 그렇게 할 수 있었던 건 그들에게 기회가 주어졌기 때문이야. 그리고 그들을 보듬어주는 따뜻한 사람들이 있었기 때문이고. 언니, 하나님 눈에 사랑이는 우리와 똑같이 소중하고 사랑스러운 하나님의 자녀야. 그리고 어떠한 방식으로든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삶을 살도록 인도하실거야. 그러니까 언니, 우리도 사랑이에게 기회를 주자. 예수님께서 우리를 사랑하셨던 것처럼, 우리도 사랑이를 사랑하자. 그러면 분명 하나님께서 사랑이 뿐 만 아니라 언니의 삶까지 책임져 주실 거라고 믿어.

 

어쩌면 평범한 상황보다 몇배는 힘들겠지만 나도 열심히 공부하고 힘껏 도울게. 우리 집이 서로 멀리 있지 않으니까 자주 갈 수 있을 거야. 우리 아빠도 많이 알아봐 주신다고 하셨어. 늘 언니와 가족들을 위해서 힘써 기도할게. 내가 도울 수 있는 일이 있으면 언제든지 연락 줘.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더워드뉴스(THE WORD NEWS) = 채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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