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탠드업포라이프] (1) 생명에 대한 가치는 모두 동일하게 소중하잖아
성산생명윤리연구소에서는 지난 6월부터 8월까지 'Stand up for Life(스탠드업포라이프)' 강의를 진행하였고 총 13명의 프로라이프빌더(pro-life builder)와 3명의 수료생을 배출하였습니다. 스탠드업포라이프 수강생들이 낙태에 찬성하는 프로초이스(pro-choice) 입장을 가진 '가상'의 친구에게 쓴 편지글을 더워드뉴스에서 9회에 걸쳐 연재합니다. 첫번째 순서로 이유빈님의 편지입니다. 언니 안녕 ! 조금 무거운 주제일 수도 있지만, 우리가 얼마 전에 나눴던 주제에 대해서 다시 이야기해볼까 해. 낙태와 관련된 얘기를 하다가 ‘성폭력에 의한 임신’에 대해서 얘기했었잖아. 그 때 언니는 ‘그런 경우는 낙태를 해야 한다’고 했고, 나는 그 말에 동의할 수 없었지만 혹여나 내가 겪지 않은 아픔에 대해 함부로 이야기하게 될 까봐 조심스럽고 정리가 필요해서 당시엔 말을 아꼈던 것 같아. 언니랑 대화를 나눈 이후에 ‘성폭력에 의한 임신이라면 낙태해야 한다’고 했던 말을 곰곰이 생각해봤어. 성폭력을 당했던 트라우마를 잊기 위해서 낙태를 해야 할까. 과연 아이가 사라지면 그 트라우마도 점점 기억 속에 잊혀지는 걸까? 그러다 한 영상을 보게 됐어. 낯선 남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