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19 필라델피아> 공연 단체 관람 지난 2022년 <1919 필라델피아> 2차 공연을 맞아 서울 서초동에 자리한 기독교 대안학교 윌버포스 크리스천 스쿨(이태희 교장, 그안에진리교회 담임) 전교생 및 교직원들이 단체관람을 다녀왔다. 우선 다큐멘터리 음악극이라는 장르가 새롭게 느껴졌다. 지난 공연을 통해 대한민국의 건국의 역사와 그것이 가진 오늘의 의미를 환기했다. 또한 윌버포스 크리스천 스쿨(이하 'WCS')의 건학 이념 중 하나인 곧 다가올 한반도 자유통일을 준비하고, 이를 섬길 지도자를 키운다는 WCS의 사명을 다시금 확증 받은 시간이었다. 한편 학생들은 “선생님, 왜 전쟁 같은거 안해요? 왜 안 싸워요?”라며 의아해 하기도 했다. 이 날 학생들의 물음을 결코 가벼이 여기지 않아야겠다. 통일이라는 미완의 과제를 안고 있는 우리에게 대한민국 건국 이야기는 대중에게 익숙한 기존의 많은 영상 및 공연물이 담고 있는 전투신 보다 고차원적이면서, 동시에 우리 마음과 정신에 밀접하게 맞닿아 있는 주제이다. 이러한 건국 역사의 학습과 진정한 자유를 위한 분투의 필요성을 학생들에게 어떻게 전할 수 있을지 고민이 시작되었다. 통일한국 다음세대가
1. 한반도 공산당선언 하나의 유령이 ‘한반도’를 떠돌고 있다-공산주의라는 유령이. 그 유령이 어느날 두 지도자를 사로잡았다. 그러나 사실 이것은 두 사람의 이야기가 아니다. 그 인물들이 상징하는 (1) 한 세대의 정신, 그리고 (2) 그 세대가 가진 역사에 대한 태도에 관한 것이다. 한 사람은 최고 존엄 또는 위대한 지도자라는 말로 북한의 전인민을 속였다. 다른 한 사람은 수 많은 군중(인민) 앞에서 자신은 ‘남쪽 대통령’이라 부른 반면, 다른 이를 ‘국무위원장’이라고 추켜 세우며 그 스스로의 지위와 한 국가의 격을 자발적으로 할인(voluntarily discount)하기에 이르렀다. 이 두 사람은 전세계로 중계되는 카메라 앞에서 부등켜 안았던 사이였음에도 불구하고, 이들은 상호신뢰하는 친구라기 보다 각자의 정치적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일종의 계약관계로 봄이 더 알맞을 것이다. 2. 공산주의(사회주의)라는 이름의 유령 이제 공산주의 유령의 두 가지 특징을 살펴보자. 첫째, 이 유령은 보이지 않지만 아직 살아있다. 앞서 인용했던 마르크스-엥겔스의 ‘공산당 선언’의 첫 문장("하나의 유령이 유럽을 떠돌고 있다-공산주의라는 유령이")과 같이 이것은 우리 곁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