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탠드업포라이프] (3) 프로초이스를 선택하려는 친구에게
성산생명윤리연구소에서는 지난 6월부터 8월까지 'Stand up for Life(스탠드업포라이프)' 강의를 진행하였고 총 13명의 프로라이프빌더(pro-life builder)와 3명의 수료생을 배출하였습니다. 스탠드업포라이프 수강생들이 낙태에 찬성하는 프로초이스(pro-choice) 입장을 가진 '가상'의 친구에게 쓴 편지글을 더워드뉴스에서 9회에 걸쳐 연재합니다. 세번째 순서로 미희(필명)님의 편지입니다. 지연아(가명), 안녕. 나 미희야. 원치 않는 일이 생겨서 많이 당황스럽고 힘들지? 나 같아도 많이 힘들고 어찌할 바를 몰라 아무것도 손에 잡히지 않을 거 같아. 밥은 잘 먹고 있는 거야? 이럴 때일수록 잘 챙겨 먹어야 할텐데... 지연아, 내 이야기가 도움이 될지 모르겠지만 너의 어려움을 생각하면서 떠오른 내 이야기를 하고자 해. 너도 알다시피 나는 1남 2녀 중에 차녀로 태어났어. 위에는 언니, 밑에는 남동생. 내가 태어나고 아버지가 돌아가시기 전까지 우리 집은 친할머니를 모시고 사는 큰댁 근처에 살았어. 그래서 친할머니, 큰댁 식구들과 가까이 지냈지. 내가 태어나던 그 시기에는 ‘남아선호사상’으로 인하여 특히, 나이가 드신 분들은 남자 아이를 선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