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탠드업포라이프] (23) 약한 존재의 생명을 무시하면 우리의 생명도 무시돼
성산생명윤리연구소에서는 생명을 존중하고 태아를 살리는 'Stand up for Life(스탠드업포라이프)' 강좌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3기에서는 총 10명의 프로라이프빌더(pro-life builder)를 배출하였습니다. 스탠드업포라이프 3기 수강생들이 낙태에 찬성하는 프로초이스(pro-choice) 입장을 가진 '가상'의 친구에게 쓴 편지글을 더워드뉴스에서 연재합니다. 이번 순서는 낙태를 옹호하는 친구에게 쓰는 김희수(가명)님의 편지입니다. 나영아, 우리 참 오랜만에 만났지? 반가웠어. 그런데 어쩌다 보니 낙태에 관한 이야기를 하게 되었지. 우리는 낙태에 대해서 서로 다른 입장을 강하게 주장하면서 꽤 많은 시간 이야기했지만 끝까지 좁혀지지 않았던 것 같아. 집에 돌아와서도 계속 너와 나눈 이야기가 떠나질 않는구나. 대화 내내 나는 ‘낙태’라고 했고, 너는 ‘임신중지’ 라고 하면서 사용하는 용어에서부터 둘 다 물러서지 않았지 ㅎㅎ. 어떤 시간들이 우리의 생각을 이토록 갈라놓았을까? 너는 내가 낙태라는 단어를 사용하는 것에 대해 여성의 권리를 전혀 고려하지 않고 오히려 여성에게 죄책감을 주면서 억압하기 위해 사용하는 가부장적 단어라고 했었지. 임신은 여성의 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