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가적인 차원에서는 그나마 다행스러운 일이다. 15%라는 숫자가 주는 상징성이 있지만, 구체적인 내용을 살펴보면 사실상 한국에 미치게될 손해가 적지 않을 것 같다.
그리고 트럼프가 공개적으로 이재명의 당선을 축하했다는 점에서 불길한 느낌이 드는 것은 어쩔 수 없다.
트럼프는 부정선거 논란에 적극적인 인물이다. 이를 통해 미국인들의 마음을 샀고, 다시 대권을 잡았다.
문제는 트럼프가 대한민국의 부정선거 논란을 알면서, 이것을 이재명과 협상의 수단으로 활용하고, 본질적인 문제 해결을 덮는 선에서 타협할 가능성이 있다는 점이다. 극단적인 기회주의자의 면모를 보여 온 이재명도 그렇게 할 가능성이 크다. 그러면 표면적으로는 트럼프와 이재명이 협력하는 모양새가 나온다.
이렇게 될 경우 대한민국 보수진영은 많이 어려운 시간을 지나갈 수 밖에 없을 것이다.
그렇게 되지 않도록 계속 목소리를 높이고, 트럼프의 미국이 근본적인 문제해결로 나아가도록 설득하는 것은 결국 우리의 몫이다.
* 댓글을 확인하다가 발견한 내용을 추가한다. 조선일보의 번역은 명백한 오역이다. 트럼프가 트루스소셜에 올린 원문에는 분명히 America will not be charged a Tariff. 이라 적혀 있다. 이걸 상호관세라고 기사에 담는 것도, 원문에 대한 번역문에 이부분을 누락시킨 것도, 국민에 대한 사기다.
* 기사를 쓴 사람을 확인해 보니 김은중 기자다. 워싱턴 특파원으로 나가 있는 이 친구 기사에 여러 번 반트럼프 기조가 묻어있던데, 조선일보의 미래가 진심으로 우려된다. 이미 돌이키기 어려운 상황인지도.
* 트럼프가 사용한 I would also like to congratulate the new President on his Electoral Success. 라는 표현이 사실상 비꼬는 표현이라는 지적이 있다. 한 가지 확실한 것은, 미국과의 긴밀한 협력이 지금 남은 희망이라는 것이다. 그리고 미국은 그냥 움직이지 않는다. 우리가 더욱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야 하는 이유다.
http://youtube.com/post/Ugkx2_MuQzgex...
----
조선일보 기사 원문
https://www.chosun.com/international/...
...
다음은 트럼프가 소셜미디어 ‘트루스 소셜’에 올린 전문(全文)이다.
미국이 한국과 전면적이고 완전한 무역 합의에 동의했음을 기쁜 마음으로 발표합니다. 이번 합의에 따라 한국이 미국에 3500억 달러를 투자를 위해 제공할 것입니다. 이는 미국이 소유·통제하며 제가 대통령으로서 직접 (투자처를) 선정할 것입니다. 또한 한국은 1000억 달러 규모의 액화천연가스(LNG), 또는 다른 에너지 제품을 구매할 것입니다. 나아가 한국은 그들의 투자 목적으로 거액을 투자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이 총액은 향후 2주 이내에 이재명 한국 대통령이 양자 회담을 위해 백악관에 올 때 발표될 것입니다.
또한 나는 새 대통령(이 대통령)의 당선을 축하하고 싶습니다. 또한 한국은 미국과의 무역에 완전히 개방할 것이고 자동차, 트럭, 농업(농산물) 등을 포함한 미국산 제품을 받아들이기로 합의했습니다. 우리는 한국에 15%의 관세(상호 관세)를 부과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오늘 와주신 무역 대표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그들을 만나 그들 국가(한국)의 위대한 성공에 대해 이야기할 수 있어서 영광이었습니다!
원문
I am pleased to announce that the United States of America has agreed to a Full and Complete Trade Deal with the Republic of Korea. The Deal is that South Korea will give to the United States $350 Billion Dollars for Investments owned and controlled by the United States, and selected by myself, as President. Additionally, South Korea will purchase $100 Billion Dollars of LNG, or other Energy products and, further, South Korea has agreed to invest a large sum of money for their Investment purposes. This sum will be announced within the next two weeks when the President of South Korea, Lee Jae Myung, comes to the White House for a Bilateral Meeting. I would also like to congratulate the new President on his Electoral Success. It is also agreed that South Korea will be completely OPEN TO TRADE with the United States, and that they will accept American product including Cars and Trucks, Agriculture, etc. We have agreed to a Tariff for South Korea of 15%. America will not be charged a Tariff. I would like to thank the Trade Representatives who came forward today. It was an Honor to meet them, and talk about the Great Success of their Countr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