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딕테이션] 후쿠시마 방류, 어떻게 볼 것인가? 정범진 교수 | 제79회 트루스포럼 강연

제79회 트루스포럼 강연 딕테이션 자료
후쿠시마 방류 이슈 최종정리!

 

 

제79회 트루스포럼

주제 : 후쿠시마 방류, 어떻게 볼 것인가? |

강사 : 정범진 교수(경희대 교수, 한국원자력학회 수석부회장)
일시 : 2023년 7월 10일(월), 오후 7시
장소 : 서울대학교 우석경제관 223동 107호


목차 

 

I. 들어가기

II. 후쿠시마 방류에 관한 과학적 사실들

III. 후쿠시마 처리수와 관련된 선동들
IV. IAEA 보고서에 관한 선동들

IV. 질의응답

V. 마무리

 


세부목차

 

I. 들어가기

 

II. 후쿠시마 방류에 관한 과학적 사실들

  1. 후쿠시마 오염수의 발생
  2. 후쿠시마 처리수와 저장현황
  3. 후쿠시마 처리수의 방사성 물질 - 2011년도 마구 방류했던 때의 0.004% 수준
  4. 후쿠시마 삼중소수의 양 비교
  5. 지구상 매년 발생하는 삼중수소
  6. 미소 등 핵실험에 의한 전세계인의 삼중수소 피폭량
  7. 후쿠시마 오염수 처리와 방류 - ALPS 고장나면 어떻게 되나요?
  8. ALPS 처리수 희석방출 시설 - 기준치 180배의 세슘 우럭은 어떻게 잡혔나?, 문턱갑에 대한 이해
  9. 해양방류 시스템
  10. 삼중수소 해양방류 기준
  11. 우리나라의 환경방사능 감시(핸드폰 앱 서비스)
  12. 국가환경방사능 자료관리 시스템, 해양환경방사능 조사보고서, 후쿠시마현 수산물의 세슘 검출현황 - 2011년 방류도 우리나라 해역에 영향 없었음

 

III. 후쿠시마 처리수와 관련된 선동들

  1. 프레임 씌우기 - 처리수 vs. 오염수
  2. 양을 말하지 않기 - 
  3. 음모론 - 만에 하나?, 평형수로 배달?
  4. 색안경 끼우기 - 일본에 대한 적개심
  5. 무식의 전파 - 오염물질 방류는 환경오염?
  6. 좁은 슬릿으로 세상보기 - ALPS 고장나면? 세슘우럭?
  7. 아무말 - 일본에다 묻어라!
  8. 날조 - IAEA는 도쿄전력이 떠주는 물만 검사했다?
  9. 일본이 정보를 주지 않는다?
  10. 빈정대기 - 깨끗하면 맥주 만들어 먹어라!
  11. 기타 - 천일염 사재기 등

 

IV. IAEA 최종보고서에 관한 선동들

  1. IAEA 보고서의 결론
  2. IAEA가 책임을 회피했다?
  3. 안정성 검증 없는 깡통 보고서?
  4. ALPS에 대한 성능 검증이 전혀 이뤄지지 않았다?
  5. 해양 방류의 정당성 확보를 하지 않았다?
  6. 비계획적인 유출 등에 대한 검토가 없었다?
  7. 장기적 영향 검토하지 않았다?
  8. 도쿄전력의 입장과 상상만을 받아 쓴 깡통보고서?
  9. 후쿠시마 방류 어떻게 보는게 좋을까요?

 

IV. 질의응답

  1. 어류 및 해조류 먹어도 됩니까?
  2. 데워진 방류수로 양식장을 운영한다는데요?
  3. 국가별 기준이 어떻게 됩니까?
  4. 전문가들이 더 적극적으로 목소리 내야하지 않나요?
  5. 원자력 학회 내부에서 다른 목소리 내는 분들은 왜그런가요?

 

V. 마무리


 

I. 들어가기

 

사회자 인사
00:45
오늘 날씨가 많이 더워졌네요. 이렇게 더운 날씨에 또 이렇게 찾아와 주셔서 이 자리에 와주셔서, 함께해 주셔서,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저희 트루스포럼, 제가 시작한 지 벌써 햇수로 7년이 됐습니다. 트루스포럼을 시작하게 된 배경에는 ‘대한민국이 거짓된 선동에 너무 쉽게 휘둘리고 또 대한민국이 거짓된 선동에 뒤집어 엎어질 수도 있겠다.’ 그런 위기감에서 트루스포럼을 시작하게 됐습니다. 


원자력 발전, 대한민국의 아주 자랑스러운 성취인데요, 지난 문재인 정권의 탈원전 정책, 사실 대한민국에 너무 많은 피해를 야기했습니다. 그때도 저희 트루스포럼에서 잘못된 정책에 대항하는 목소리들을 내곤 했는데요, 오늘 저희가 원자력 발전에 관해 아주 귀한 분을 모시게 됐습니다. 대한민국에 지금 일어나고 있는 거짓 선동에 아주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어주시고 계신 분입니다. 지난 문재인 정권의 탈원전 정책에 대해서도 아주 뼈 있는 비판을 적극적으로 제기해 주셨던 분이시기도 합니다. 정범진 교수님 앞으로 모시겠습니다. 큰 박수 부탁드리겠습니다.
 

정범진 교수님 
02:38
다시 인사드리겠습니다. 정범진입니다. 저는 서울대학교 원자력공학과 83학번이고요, 87년도에 졸업하고, 94년도에 박사학위를 마쳤습니다. 

 

제 첫 번째 직장이 과학기술부였습니다. 특별 채용으로 공무원이 됐습니다. 과학기술부에 가서 처음 한 2년 반 동안은 원자력 안전 규제 발전소 어떻게 안전하게 관리할 것이냐, 이런 쪽 일을 했었고 그다음에 또 한 2년 반 정도는 원자력 분야에 앞으로 미래 연구를 기획하고 지원해 주는 역할을 했습니다. 한 5년 조금 넘게 공무원 생활을 하다가 영국에 포스닥 갔다 와서 제주대학교에서 10년 정도 근무를 했습니다. 그러다가 계속 학교를 좀 옮겨보려고 열심히 노력을 했는데 영 안 되더라고요. 그래서 이제 포기하고 제주대학교 교수로 평생 살아야 되겠다 해서 연구재단의 원자력 단장도 하고 이런 일들을 좀 했는데 우연히 이제 경희대학교에서 오퍼를 받아서 경희대학교에 왔습니다. 

 

제가 이 자리에서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제가 신문에 글도 많이 쓰고 tv도 많이 나가고 그러니까 정치교수라는 오해를 많이 받는데, 저는 경희대학교에 뽑힐 때 논문으로 특채됐습니다. 3년 동안 논문 30편 써서 좀 많이 썼죠. 그 당시에는 그걸로 특채가 됐는데 지금 이렇게 외부 활동을 많이 하다 보니까 정치 교수라는 소리도 많이 듣고 그다음에 심지어는 너 SCI 논문 쓰냐 이런 얘기도 듣고 합니다. 


아무튼 과학자가 실험실 바깥에 나와서 얘기해야만 되는 상황이 어떤 경우에는 불행일 수도 있는데, 지금 그 불행을 겪고 있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오늘 말씀드릴 주제는 지금 사회적으로 이슈가 많이 되고 있는 후쿠시마 방류에 대해서 과학적 사실들을 조금 설명드리고요. 그다음에 또 하나는 이게 원자력 하시는 분들도 원자력 하시는 분들도 거짓말이라든지 이런 것들이 나오면은 거짓말인지 모르는 경우들이 굉장히 많습니다. 그래서 제가 그동안 제기된 괴담들만 좀 모아서, 이 괴담은 뭐가 잘못된 거다, 이런 것들을 좀 정리한 것이 있는데 그것들을 좀 설명드리려고 합니다.

 

그리고 엊그제 IAEA 보고서가 또 나왔는데 이 보고서에서도 대해서도 괴담들이 많이 나와서 그것들을 추가를 했기 때문에 조금 강의 시간이 늘어질지도 모르겠습니다. 양해해 주십시오.

 

 

 

II. 후쿠시마 방류에 관한 과학적 사실들

 

06:19

1. 후쿠시마 오염수의 발생

 


우선 후쿠시마 오염수가 왜 발생하는가 하는 거를 좀 봐야 되는데요. 지금 여기 그림에서 보시는 것처럼 원자력발전 원자로가 있습니다. 우리나라 원자로랑은 좀 다르게 생겼습니다. 비등 경수로이기 때문에 좀 다르게 생겼는데, 후쿠시마 원전 사고가 났을 때 이 원자로 안에서 용융이 일어났고 일부 핵연료 부스러기가 밑으로 떨어졌습니다. 이 핵연료 부스러기들은 열과 방사선을 냅니다. 그러다 보니까 이 핵연료 부스러기들을 지속적으로 냉각을 해줘야 됩니다. 냉각을 해 주는 방법은 여기다 물을 퍼가지고 물이 뜨뜻해지면 물을 퍼내는 겁니다. 그래서 퍼낸 물이 오염수입니다. 그런데 이제 후쿠시마 원전 사고가 났을 때 여기 건물의 벽에 금도 가고 했기 때문에 우리가 냉각을 위해서 넣어준 물도 있지만 빗물도 들어갑니다. 그리고 또한 지하수도 들어갑니다. 그래서 이제 빗물하고 지하수가 많으면 우리가 물을 넣어줄 필요는 없는 거고요. 빗물하고 지하수가 없으면 우리가 물을 넣어서 그걸 뽑아내는 거죠.

 

그런데 우리가 코로나 때 우리가 음압 병동이라는 게 있었죠. 병원에 가면은 만약에 금이 있거나 가거나 하면은 바깥에 있는 공기가 들어가기는 하지만 안에 있는 공기가 나올 수 없도록 해주는 게 이제 음압 병동입니다. 똑같은 원리입니다. 여기 이제 지하수가 이렇게 지나가는데요. 만약에 방사선 내 오염된 물이 지하수 스트림을 타고 흘러나가버리면 관리가 안 되는 겁니다. 그럼 관리를 하는 방법은 뭐냐 하면 여기 지하수 수위보다 건물 내에 있는 물의 높이를 낮추는 겁니다. 그렇게 되면 금이 있거나 하면은 지하수가 들어올지언정 물이 나가지 않도록 하는 것이죠. 그래서 이제 우리가 관리한다는 건 항상 아는 영역에다가 오염물질을 두는 것이 관리하는 겁니다. 모르는 영역에 두는 게 아니고. 그래서 이제 여기 지하수 수위보다 건물 내의 물을 낮게 계속 뽑아내다 보니까 이제 오염수가 발생하는 겁니다. 

 

그래서 그 오염수라는 것은 사실은, 물론 좋은 건 아니지만, 오염수가 발생한다는 것 자체는 안전하게 관리하고 있다는 뜻입니다. 뭔가 잘못돼서 오염수가 발생하는 것이 아닙니다.

 

또 하나는 지금 오염수가 발생하면 그것들을 망에다 걸르고 여러 단계의 필터를 거쳐서 걸러낸 물을 우리가 이제 처리수라고 부릅니다. 처리수라는 거는 삼중수소를 제외한 모든 방사성 동위 원소는 배출 기준 미만으로 만든 겁니다. 삼중수소는 당연히 삼중 수소수, 물이니까 필터가 물은 통과시키는 것처럼 삼중수소는 당연히 통과시킵니다. 그러니까 ‘필터가 삼중수소는 못 거른다더라.’고 하면 맞는 얘기이기도 하지만 약간 웃기는 얘기이기도 합니다. 왜냐하면 필터가 물은 못 거른다더라 이거랑 똑같은 말이거든요 과학적으로는.

그래서 이제 오염수를 걸러서 3중 수소는 배출 기준보다 위지만 삼중 수소를 제외한 방사성 동의 원소는 다 배출 기준 밑으로 만든 거를 우리가 이제 처리수라고 합니다. 그럼 이제 우리가 방류하는 거는 오염수를 방류하는 게 아니고 처리수를 방류하는 거죠.

그런데 반대하는 쪽에서는 오염수라는 단어를 굉장히 고집합니다. 그래야지 설문을 한다거나 할 때 지금 오염수 방류에도 좋습니까? 그러면 싫어하죠. 처리수 방류해도 좋습니까? 하는 것과 오염수 방류해도 좋습니까에 대한 답은 다를 수 있거든요. 그래서 지금 사실은 처리수라는 말을 써야 된다는 것을 좀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10:15

2. 후쿠시마 처리수와 저장현황

 

 

두 번째로는 이 글씨가 굉장히 작지만 대충 그림만 보시면 됩니다. 이 자료는 ppt 자료는 원하시는 분은 다 카피에 가실 수 있습니다.

 

후쿠시마 처리수 저장 현황인데요. 크게 30% 정도, 전체 저장돼 있는 물의 30% 정도는 처리수입니다. 삼중수소를 제외하고는 배출 기준 미만으로 돼 있고요. 70% 정도는 아직 배출 기준보다 높습니다. 그러니까 방류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이제 일본 사람들은 이걸 '처리도상수'라고는 표현을 쓰더라고요. 우리 말로 하면 '처리 중인 물 '입니다.

 

 

11:06

3. 후쿠시마 처리수의 방사성 물질

 

이건 이제 몇 년 전 데이터인데요. 가로축은 이제 방사성 농도고요. 기준치 1 기준입니다. 그게 얼마큼 있느냐 하는 건데, 이게 초창기 때 후쿠시마 원전 사고 났을 때는 처리 시스템이 전혀 없었죠. 처음에는 바다로 방류를 했고 그다음에 이제 탱크를 만들어서 보관한 게 이만큼입니다. 농도가 높은 양이죠 아직도 있습니다. 그 이후에 이제 처리 시스템이 점점 개선되면서 이때 한 23% 정도였는데 지금은 이제 30% 정도가 배출 기준 미만입니다.

 

여기서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지금 후쿠시마 처리수에 있는 총 세슘의 양이 지금 2011년도에 바다로 마구 방류했던 양의 0.004% 수준입니다. 그러니까 0.004%니까 100으로 또 나누면 0.00004죠. 2011년도에 마구 방류했었던 것들이 우리나라에 영향이 없었는데, 이 만큼을 30년에 나눠서 방류했을 때는 문제가 있을 수가 없다는 게 저희 생각입니다.

 

 

12:31

4. 후쿠시마 삼중수소의 양 비교

 

 

또 지금 이제 삼중 수소가 많이 문제가 되고 있는데 삼중 수소는 우선 자연계에서 생성되는 물질입니다. 삼중수소는 1년에 한 200g 정도가 자연계에서 생성됩니다. 어떤 식으로 생성되냐 하면 우주에서 날아오는 방사선하고 대기권의 오존 이런 것들이 반응을 해가지고 이제 대기들이 반응해갖고 200g 정도가 매년 생성됩니다. 그리고 매년 없어지고요. 

 

후쿠시마에 저장되어 있는 탱크가 많이 있는데 그중에서 만약에 삼중수소만 쫙 뽑아냈다고 치면 한 25g 정도 될 겁니다. 흠 잡히지 않으려고 넉넉하게 3g이다 이렇게 하는데 2.5g 정도 됩니다. 그런데 이제 19,640년대 50년대에는 핵실험을 지상 핵실험을 했죠 그러다 보니까 지상 핵실험에서 지금 650kg 정도의 삼중 수소가 이미 나와 있습니다.


그러니까 지금 1960년대의 대기 중에 삼중수소 그다음에 바다의 삼중소 농도 이런 것들과 지금 비교한다면 지금 삼중수소 농도는 1960년대에 천분의 1 수준입니다. 그리고 그러니까 지금 사실은 이게 지금보다 삼중수소가 백배, 천배 때도 우리 어머니 아버님들이 살아계셨던 상황입니다. 

 

 

14:06

5. 지구상 매년 발생하는 삼중수소

 

지금 후쿠시마 후쿠시마에 있는 삼중수소의 양은 3g이 안 됩니다. 이 삼중 수소를 한 번에 다 배출하겠다는 게 아니라 30년에 나눠서 배출하겠다는 거기 때문에 계산해 보면 0.062g 정도가 매년 방류가 됩니다. 그런데 우리 아까 삼중 수소는 자연계에 있는 물질이라고 말씀드렸죠 동해안에 빗물에 포함되어서 내리는 삼중 수소가 1년에 3g에서 5g 정도입니다. 그러니까 후쿠시마에 저장된 삼중수소를 3g으로 잡고, 연간 동해바다에 내리는 비에 포함된 삼중수소 3g을 더하면  3.062g이 됩니다. 방류를 했을 때 삼중소의 양이 그게 다 우리나라 온다고 쳤을 때요.

 

 

14:41

6. 미소 등 핵실험에 의한 전세계인의 삼중수소 피폭량

 

지금 이게 이제 60년대에 핵실험 에서 방사선 양입니다. 그것으로 인한 방사선 피폭이 60년대에는 10마이크로시버트였고 지금은 거의 0.01마이크로시버트니까 한 천 배 정도 많았던 거죠. 이것으로 인해서 삼중 수소가 문제가 돼서 건강에 문제가 된 적은 없습니다.

 

 

15:09

7. 후쿠시마 오염수 처리와 방류

 

지금 오염수라는 것들을 어떻게 처리하고 있는가, 어떻게 방류할 것인가에 대해서 좀 설명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오염수가 나오면, 방사성 액체 폐기물 처리 시스템은 일본만 갖고 있는 게 아니고 우리나라 원자력 발전소도 있고 아주 일반적인 시설입니다. 알프스라는 필터는 좀 특수하지만 그 외의 것들은 대부분 다 동일합니다. 

 

그런데 지금 반론을 제기하는 사람들이 알프스 필터가 고장 나면 어떻게 되느냐 막히면 어떻게 되느냐 찢어지면 어떻게 되느냐 제때 관리를 교환을 안 해주면 어떻게 되느냐 이런 얘기를 계속합니다. 근데 그런 것들이 일종의 선동입니다. 왜냐하면 오염수가 맨 처음에 나오면 방사능 농도 측정을 먼저 합니다. 이건 얼마짜리다 그다음에 필터 등을 쭉 거친 다음에 또 측정을 합니다. 저장 탱크에 담기 전에 측정해서 오케이 기준 미만이다, 그러면 담습니다. 그렇지만 넘는다. 그럼 다시 다시 처리를 합니다. 그리고 담은 다음에 나중에 방류할 때도 또 측정합니다. 희석한 다음에 또 측정합니다. 방류하고 나서 방류구 주변의 바닷물에도 10개 지점을 또 잡아가지고 또 측정을 합니다. 그러니까 결과적으로 어떤 뜻이냐면 측정이라는 과정이 수없이 있기 때문에 중간에 필터가 고장 났으면 높은 농도가 측정되는 겁니다. 그러면 고장 났구나 알 수가 있는 거죠. 그래서 이 인간은 완벽한 존재가 아니기 때문에 우리가 만들어낸 물건들이 잘못될 수 있습니다. 그것들이 그것들을 안전하게 할 수 있는 방법은 다음 단계 다음 단계에서 걸리도록 만들어 놓는 겁니다.

 

그래서 우리가 방사선 농도 측정을 계속하고 심지어 방류 직전에도 또 측정을 하기 때문에 필터가 고장 났다고 그러면 농도가 높게 나와요. 그러면 방류를 못합니다. 그러니까 결국은 측정이라는 단계가 있다라는 걸 국민들한테 알려주지 않으면 국민들은 알프스 필터 고장 나면 오염물질이 바로 나가는 것처럼 이해를 할 수밖에 없어요. 지금 이 측정이라는 과정은 전 세계 어느 나라 방사선 액체 폐기물 처리 시스템도 동일하게 합니다. 그래서 측정이라는 과정이 있다라는 것들을 좀 말씀드리려고 하는 겁니다.

 


17:31

8. ALPS 처리수 희석방출 시설

 

이 그림은 후쿠시마 원전을 위에서 쳐다본 그림입니다. 여기 보시면 여기 1, 2, 3, 4, 5기가 여기 있고요. 여기가 5, 6호기입니다. 그런데 이제 여기 보면은 항만처럼 돼 있죠. 여기 이렇게 막혀 있고. 여기 배 들락날락하는 구멍만 있습니다. 원래 원자력발전소를 지을 때는 맨 처음에 항구를 짓습니다. 왜냐하면 원자로나 이런 무거운 물질들을 육상 이송하기가 어렵거든요. 그래서 먼저 항구를 짓고 항구를 통해서 이제 건설 자재들이 왔다 갔다 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이 항구를 설명드리는 이유는 최근에 여러분 기준치의 180배의 세슘 우럭이 잡혔다 후쿠시마 앞바다에서 잡혔다 이런 보도가 있었어요. 어디냐 하면 여기입니다. 내항입니다. 여기가 어디냐 하면 후쿠시마 원전 사고 났을 때 어쩔 수 없이 대규모 방사성 오염수를 배출한 지역이 여기입니다. 여기를 통해서 배출을 했거든요. 그러니까 여기는 오염됐을 가능성이 굉장히 높습니다. 그래서 여기를 좀 정신 차리고 나서 여기를 그물로 막아놨습니다. 가두리 양식장이 돼버린 거죠  이 안에가. 그래서 이제 일본에서 이 안에 내항, 그다음에 원자력 발전소로부터 반경 20km 안짝에서 발견된 물고기, 그 다음에 20km 바깥쪽에서 발견된 물고기 이 세 개의 존으로 나눠가지고 물고기의 방사선 오염이 얼마큼 됐느냐라는 걸 측정을 합니다.


보시면 이제 나중에 설명드리겠지만 2014년 후반 정도가 되면 내항을 제외한 바깥에서는 오염된 물고기가 발견되지 않습니다. 기준치 이상이 발견되지 않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이제 발견된 거는 내항에서 발견됐기 때문에 어민들이 어로 활동을 하는 과정에서 발견된 것이 아니라 이 내향이 얼마만큼 오염됐는지를 확인하기 위해서 과학자들이 샘플링하는 데서 나온 거기 때문에 1) 식탁으로 올라갈 걱정은 하실 필요 없다. 2) 얘는 2011년도에 대량 방사성 물질 방류의 결과로 탄생한 물고기인데, 지금 배출하겠다는 처리수는 정화해서 배출하는 거기 때문에 그거하고 관계가 없다.

 

3) 그다음에 또 하나는 지금 180배 이런 얘기를 드렸는데요, 사실은, 굉장히 많은 분들이 특히 이제 최근에 무슨 서울대 물리학과 교수님도 그렇고 저 친구는 과학자가 어떻게 저렇게 확신을 하느냐 어떻게 저렇게 모든 걸 다 알고 있다는 듯이 확신을 하느냐 이런 말씀들을 많이 하세요. 근데 실은 방사선의 기준이 어떻게 돼 있냐 하면 문턱 값이라는 게 있습니다. 그러니까 방사선을 문턱 값 이내로 받으면 피 검사를 하든 뭘 하든 전혀 나타나질 않아요. 얼마 이상을 받아야지만, 드디어, 방사선에 제일 민감한 게 적혈구입니다. 적혈구. 그러니까 피 뽑아보면 제일 빨리 알 수 있어요.

 

그런데 근데 방사선을 받았다 하는 걸 나타나는 지점이 어디냐, 그게 100밀리시버트라는 값입니다. 그 이전에는 차이가 나타나질 않아요. 안 맞은 사람과 낮은 사람이. 그럼 이제 100밀리시버트가 문턱 값인가 보다. 요거 이상 받으면 안 되겠구나. 이렇게 생각할 수 있지요.  그런데 아직도 잘 모르잖아요. 방사선에 대한 연구도 몇십 년 했지만 아직도 모르는 것도 많고, 의학도 마찬가지로 아무리 연구해도 모르는 게 나오죠. 그러면 지금 문턱 값이 100밀리시버트인데 얼마로 관리하면 좋겠느냐, 일로 관리합니다. (1밀리시버트로 관리합니다.) 그니까 1이면 문제가 생길 턱이 없는 겁니다. 우리가 1년에 그냥 우리 일상생활하면은 3m시버트를 받거든요. 그런데 1밀리시버트를 관리 기준으로 삼은 겁니다. 어떤 지역 가면은 1년 살면 한 10밀리시버트 정도 받는 지역도 있어요. 그런데서도 사람들 다 삽니다. 그래서 관리 기준을 100인데 1로 잡았을 때는 후유증 잠재력 이런 것들도 다 고려할 필요가 없는 겁니다. 너무나 낮은 수준으로 잡기 때문에. 그러니까 제가 과학을 다 알아서 하는 것이 아니라 그 관리 기준을 낮춘 겁니다.


예컨대 2천년 전에 만들어진 고대 신라 시대의 다리나 이런 것들이 아직도 다 있어요. 그 시절에 과학기술이 발전되어 있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어떻게 그 다리는 버틸 수 있느냐, 공학은 이런 겁니다. 내가 이 책상을 만드는데 다리의 두께를 얼마로 설계할 것인가, 잘 모르겠으면 계산한 다음에 그것보다 30% 두껍게 만듭니다. 50% 두껍게 만들면 더 튼튼해지고 한 두 배로 만들면 더 튼튼해지는 거고요. 다만 그렇게 됐을 때는 경제성은 없죠. 옛날에 지어진 물건들이 아직까지 잘 살아 있는 것들은 엄청난 설계 마진이 포함돼 있는 겁니다. 필요보다 이상으로 많이 는 거죠. 지금 우리가 1960년대에 아폴로 타고 미국 달나라 갔다 왔는데, 지금 설계하면 그것보다 훨씬 아주 나이스하고 싸게 가볍게 설계할 겁니다. 그렇지만 60년대 기술로는 잘 모르니까 더 두껍고 튼튼하게 2중으로 3중으로 만들어서 가는 겁니다.

그래서 사실은 지금 방사선에 대한 기준치가 100이 문턱 값인데 1로 잡았는데 지금 후쿠시마 원전 사고 나서 사람들이 수산물에 대한 걱정을 하도 하니까 기준치를 10분의 1을 또 나눴어요. 그러니까 100인데 천분의 1로 놔둔 거죠. 그 천분의 1의 180입니다. 그러니까 천 분의 180 배인 거기 때문에 지금 문턱 값에는 여전히 20%가 안 되는 수준입니다. 그리고 우럭 300g짜리이기 때문에 농도니까 무게 곱해 보면 절대량은 굉장히 작습니다.

 

그래서 사실은 그것들을 후쿠시마 원전 앞 내항에서 내항의 오염도 측정을 위한 작업에서 발견된 물고기라고 했어야 되는 걸, 후쿠시마 앞바다 기준치 180배의 세시 우럭이라고 표현했을 때는, 이거는 원자력 전공자고 이 분야를 따로 공부하지 않은 사람이라면, 심지어 원자력 전공자라 할지라도, 걱정할 수밖에 없는 거죠. 그런 뉴스를 만들어낸 겁니다 사실. 그래서 내항이라는 말씀을 좀 드리고 싶었습니다.

 

 

24:35

9. 해양방류 시스템

 

지금 여기 내항이고요. 그리고 방류구는 한 1kg 정도 지하로 터널을 만들었습니다. 그래서 요부분 여기에 지금 수영장 같은 게 돼 있어서, 여기 있는 처리수, 처리수죠. 말씀드렸지만 처리수에는 삼중수소 농도는 배출 기준보다 높습니다. 삼중수소 이외의 것은 배출 기준보다 낮고요. 그 처리수를 여기 수조에 담고 깨끗한 바닷물을 한 400배쯤 집어넣습니다. 그러면 희석이 되는 거죠. 그러면 이제 삼중수소 외에 방사성 물질은 기준치의 400분의 1이 되는 거고, 삼중수소는 대충 1500베크렐 퍼 리터라는 수준으로 낮춥니다. 원래 배출 기준은 6만 베크렐 퍼 리터입니다.
근데 여기서 희석시켜서 1500베크렐 퍼 리터로 낮춰서 이 방류구로  배출을 합니다. 근데 아까 1500이라는 숫자는 WHO에서 말하는 음용수 기준이 만입니다. (10000베크렐 퍼 리터) 음용수 기준의 7분의 1 수준의 방사선 기준으로 해서 내보내는 거기 때문에, 그걸 마실 수 있느냐 없느냐 이런 것들 얘기 많이 하고 있는데, 과학적으로 음용수 기준 미만이다 라고 과학자들은 얘기를 하죠.

 

그걸 갖다 이제 마실 수 있느냐 마셔봐라 맥주 만들어 먹어라. 이거는 이제 본질 외적인 문제로 자꾸 문제를 바꾸는 거죠. 예컨데 천성산에 ktx 터널을 뚫어도 좋으냐 안 뚫어도 좋으냐 하는 문제에서 좀 질 것 같다. 그러면 도롱뇽 문제로 바꾸는 거죠. 어르신하고 젊은 사람하고 이제 다른 문제로 다투다가 어르신이 밀리면 문제를 바꾸잖아요. 윤리 문제로 싸가지가 없다. 그러면 이제 옆에서 구경하는 사람들이 안 똑똑하면은 그걸 보고 젊은 사람이 버릇이 없네 이렇게 문제가 바뀐 거죠. ktx 문제가 도롱뇽 문제로 바뀌고, 제주의 강정마을의 해군기지 문제가 구럼비로 바뀌고, 지금 이제 후쿠시마는 마셔라의 문제로 바뀌거나, 고래의 문제로 바뀌거나, 아니면 해녀의 잠수복 문제로 바뀌고 하는 것들이 일종의 본질에서 밀리게 되면 문제 바꾸기를 시도하는 것들인데, 우리가 정신 안 차리면 문제가 바뀌었다는 걸 깜빡 잊어버릴 수가 있습니다.


우리가 하여튼 뭐 그렇습니다. 그래서 여기서 방류구가 있으면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음용수 기준이 1만 베크랄퍼리터인데 음용수 기준의 7분의 1, 1500 베크렐 수준으로 방류를 하고 방류구에서부터 한 3킬로 정도가 벗어나면 1베크렐 퍼 리터 수준으로 희석됩니다. 1베크렐 퍼 리터는 대기 중에 있는 빗물에 있는 삼중 수소의 양, 그다음에 우리 한강물에 있는 삼중 수소의 농도랑 비슷합니다.

 

 

27:42

10. 삼중수소 해양방류 기준

 

지금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배출 기준이 6만이고, 우리나라는 4만이고, WHO는 10000인데 1500으로 배출한다 하는 것이고요. 여기 방류 지점에서 2~3km 지나면 1베크렐 퍼 리터로 떨어지는 것이고, 여기는 기존에 47군데에 모니터링 포스트가 있어서 해수의 방사선 량을 측정을 합니다. 그리고 이 방류구 주변에서도 열몇 개의 새로운 모니터링 포스트를 둬가지고 방류국에서의 방사선을 측정을 합니다. 그래서 나중에 또 따로 말씀드리겠습니다.

 

 

28:18

11. 우리나라 환경방사능 감시(핸드폰 앱 서비스)

 

이거는요 핸드폰 앱입니다. 맨 왼쪽에 실시간 환경 방사능 정보라는 걸로 검색해 보시면 다운받을 수 있는 무료 핸드폰 앱입니다. 요 핸드폰 앱을 보시면 첫 번째 화면이 요겁니다. 이거 보시면 초록색 풍선이 134개 있습니다. 지금금은 몇 개 더 늘었을지도 모릅니다. 이게 뭐냐 하면 대한민국의 134개 지점에서 환경 방사능을 측정해서 실시간으로 알려주는 겁니다. 그래서 어느 지점에서 방사선량이 얼마다라는 걸 알려줍니다. 이 앱을 맨 처음에 만드는 이유는 원자력발전소에서 사고가 나면 어느 쪽으로 대피해야 되느냐 이걸 확인하기 위해서 이제 만드는 겁니다. 그래서 바람이 부는 방향이나 이런 것들을 다 고려하게 돼 있는 것들이고요. 여기 있는 134개는 그냥 모니터링 포스트는 기계가 자동으로 측정해서 올려주는 값입니다. 여기 보시면 제주도고요. 이건 이어도입니다. 이어도는 암초이기 때문에 국토가 아닙니다. 그래서 여기가 중국하고 가장 가깝기 때문에 중국에서 원전 사고가 나면 빨리 잡을 수 있는 곳입니다. 요거 제가 설치했습니다. 이건 독도고요. 이거는 그러니까 사실은 이건 제가 2009년도에 설치를 했고 그다음에 후쿠시마 원전 사고가 났을 때 2011년이죠. 그때 이제 일본에서 방사성 물질이 오느냐 안 오느냐 이런 것들이 국가적인 관심사였습니다. 그래서 그 당시 원자력안전위원회에다가 제가 내가 옛날에 여기다 설치한 일이 있다. 그냥 똑같은 거 독도에다가 설치하면 바로 측정이 되는 거니까 한번 하자 그랬더니 좋다. 그러면서 이거 바로 올려놓고 저는 좋은 아이디어를 줬다고 상을 좀 받았습니다.


그 앱에 다른 페이지를 보면 해양 방사능이라는 페이지를 보면 이렇게 나옵니다. 여기 파란 지역이 파란 거랑 빨간 데가 해수를 샘플링해가지고 방사선 농도를 측정하는 곳입니다. 우리나라에 한 40군데 되거든요. 요것도 여기 파란 지점을 손으로 딱 클릭하면 그 지점에 최근에 측정한 방사선 치가 나옵니다.

 

 

30:48

12. CLEAN (국가환경방사능 자료관리 시스템), 해양환경방사능 조사보고서, 후쿠시마현 수산물 세슘 검출현황

 

그리고 이거는 그 앱을 운영하는 원자력안전기술원의 홈페이지에 들어가시면 해양 방사능 조사 보고서라는 것들이 쫙 올라 떠 있습니다. 이거 다운받아서 보시면 이렇게 됩니다.

 

 

해양 방사능 환경 조사 보고서 다운받아 보시면 여기 보시면 파란색 이거는 삼중 수소 빨간색 요거는 세슘 137번 그다음에 삼각형은 플루토늄, 그다음에 역삼각형은 스트론티움 이겁니다. 이게 1994년부터 2022년까지 자료가 다 올라와 있습니다. 이거 보시면 아까 2011년도에 대량 방류를 했을 때 우리나라에 영향이 나타나지 않았다. 근거가 이겁니다. 2011년은 여기인데요. 차이가 안 나타납니다.

혹시 이것들이 몇 년 후에 돌아서 온다 그러면 몇 년 후에라도 피크가 나타나야 되는데 그냥 오차 수준이에요. 왔다 갔다 갔다. 그니까 2011년도 방류는 우리나라의 해역에 영향이 없었다. 또 이 조사 보고서에 보시면 어시장에 가서 그날 물고기 잡힌 것들의 방사선 농도를 측정한 결과들도 다 올라와 있습니다.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후쿠시마에서 2011년부터 2015년도까지 수산물을 잡아서 기준치를 초과한 건 노란색, 기준치를 하회하는 것은 하늘색으로 나타낸 그래프입니다. 여기 보시면 2014년 지나가면서부터 이제 드디어 안 나타나기 시작합니다. 아까 말씀드린 내항을 제외하고는 방사선 물고기가 발견되지 않는다.

 

 

 

III. 후쿠시마 처리수와 관련된 선동들

 

32:37

1. 후쿠시마 처리수 관련 선동

 

여기까지가 제가 알려드릴 수 있는 과학적인 사실들이고요. 이걸 토대로 이제 보시면 어떤 선동이 이루어지고 있는지를 좀 보실 수 있습니다.

 

 

32:39

프레임 씌우기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이 사람들은 처리수라는 표현을 쓰지 않습니다. 꼭 오염수라는 표현을 쓰고 싶어 해요. 지금 방류하는 건 오염수가 아니죠. 오염수를 처리한 처리수를 방류하는 것인데 오염수라는 말을 사용함으로써 일종의 프레임 씌우기를 하는 거고요. 요즘은 핵폐수라는 표현도 쓰기 시작했습니다. 점점 더 무서운 것들을 쓰는 거죠.

 

 

33:16

2. 양을 말하지 않기

 

과학자들이 나와서 선동을 하는 경우에는 양을 말하지 않습니다. 세슘 자체가 얼마나 위험한 물질인지 삼중수소가 얼마나 위험한 물질인지 플루토늄이 얼마나 위험한 물질인지는 말하는데, 그 양이 극미량이라는 얘기를 하지 않아요. 과학은 양이어야 하거든요. 근데 양이 적다는 얘기를 안 합니다.

 

 

33:45

3. 음모론

아까 말씀드린 음모론 만에 하나 어떤 일이 생길지도 모른다. 지금은 괜찮지만 자손한테 돌연 변이가 생길 수도 있다.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문턱 값이 100인데 1로 관리하고 있는데, 만에 하나는 없는 겁니다. 배출 기준을 잡을 때 이미 이미 만에 하나는 다 들어가 있는 얘기입니다.

일본은 못 믿겠다 iaa는 일본 편이기 때문에 못 믿겠다. 이런 것들은 사실은 비상식적인 거죠.

 

 

34:21

4. 색안경 끼우기 

 

색안경 끼우기라는 사례가 있죠 예컨대 일본에 대한 적개심을 넣는 거죠. 저 같이 이제 이런 설명하고 다니면 저놈 친일파다. 총리가 '안전한 것 같습니다.' 이렇게 얘기하면 '너 일본 총리냐!' 이런 것들이 일종의 색안경 끼우기입니다.

후쿠시마 오염수 투기에 맞서 우리의 바다와 밥상 꼭 지키겠습니다. 이렇게 얘기했는데, 가만히 있어도 괜찮아요. 지키지 않아도 지키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35:01

5. 무식의 전파

 

또 하나는 이제 무식을 전파하는 방식이 있습니다. 예컨대 우리가 공장의 굴뚝에서 오염물질 시커먼 연기가 나오면 우리는 오염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많습니다. 그런데 우리가 자정 능력이라는 게 있죠, 자정 능력을 초과한 배출이 오염입니다. 자정능력 이내의 배출은 자연이 다 받아주는 게 자정 능력입니다. 그래서 환경공학에서도 오염은 자정 능력을 초과한 배출로 정의하고 있습니다. 만약에 자정 능력이라는 것이 없다면 모든 공장의 배출 기준은 0이어야 합니다. 기준치를 둔다는 것 자체가 자정 능력이 있다는 거거든요. 그래서 자정 능력이 이내의 배출에 대해서 걱정하기 시작하면 그건 이제 자연과 자정 능력이라는 걸 전혀 모르고 있는 겁니다. '조금이라도 나오면 안 된다.',  '조금이라도 맞으면 안 된다.' 이거는 사실 무식한 생각이고 그걸 전파하는 것은 무식을 전파하는 행동입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이런 경우도 있죠. '미국이나 캐나다가 반대하지 않는 이유는 회를 먹지 않기 때문이다.' 그런데  물고기를 끓이거나 삶는다고 해서 방사선이 없어지지 않습니다. 그죠? 통제된 상태에서 배출 기준 미만으로 배출하는 거는 어느 나라도 하고 어느 산업도 합니다. 그리고 삼성 반도체에서도 할 것이고 삼성 반도체에서 나오는 폐기물과 방사선 폐기물은 다를 것이 아니냐. 다르죠. 그러니까 배출 기준이 다른 거죠. 기준을 더 낮춰놓는 거죠. 더 위험한 물질은 더 낮습니다. 똑같은 방사선 물질도 방사선 동위원소의 종류에 따라서 배출 기준이 다릅니다. 더 독성이 강한 물질은 기준을 더 낮게 잡고, 독성이 덜한 물질은 좀 더 높게 잡고, 물질마다 다르게 잡은 거고, 그러니까 일반 폐기물은 되고 방사선 폐기물은 안 되고 이런 거 아닙니다. 다 똑같습니다. 자연계에는.

 

 

37:16

6. 좁은 슬릿으로 세상보기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알프스 어떻게 되면 어떻게 하냐', '알프스 어떻게 되면 어떻게 될 거냐', '알프스 잘못되면 어떻게 될 거냐' 그 얘기만 계속하다 보면 대중들은 알프스 고장 나면 오염물질이 방류되는 걸로 생각합니다. 말씀드린 것처럼 측정이라는 단계에서 다 걸리기 때문에 사실 알프스 고장 나는 게 큰 문제가 아닙니다. 그래서 시스템 전체를 봐야 되는 걸 갖다가 일부만 보여주면서 좁은 슬릿으로 이제 세상을 보여주면서 문제를 만들어내는 것들입니다.

 

아까 말씀 세션 우럭은 이미 말씀드렸고요.

 

 

37:54

7. 아무말 - 일본에다 묻어라!

 

 

그러지 말고 일본에다가 묻어라. 방류하지 말고 묻어라. 이걸 제가 이제 아무말이라는 표현을 했는데, 이 표는 5가지 처리 방식입니다. 후쿠시마 오염수를 어떻게 처리할 것이냐를 가지고 5가지 방식으로 논의를 했습니다. IAEA 보고서 보시면. 근데 여기 묻는 방식이 1번하고 5번이에요. Geosphere Injection, 그다음에 Underground Burial. 1번하고 5번이 묻는 방식인데 여기 보시면 new stadad might be needed, 기준이 없어요. 그러니까 만약에 이 방식을 택하면 이게 안전하다라는 기준도 만들어내야 되는 거예요. 그러다 보니까 엔지니어링에서는 이 방법을 택할 수가 없는 거죠. 그래서 초창기 때 오케이. 묻는 방법은 빠지고 해양방류, 증기, 그다음에 수소로 전기 분해해가지고 기체로 방류하는 세 가지 방식만 남은 겁니다. 이 세 가지 방식은 feasible, 가능하다. 그런데 지중매설은 아예 안 된다 나온 겁니다. 이제 와서 묻어라 하는 그 얘기는 보고서 1도 안 읽어보고 하는 얘기입니다.

하이드로젠 전기 분해해서 방류하는 방식은 너무 비싸요. 너무 비싸요. 이건 아웃. 그다음에 이제 두 개 남은 게 해양 방류랑 끓여가지고 증기로 방류하는 방식 두 가지입니다.

 

방사선 측정을 해보니까 해양 방류가 만 배 더 안전합니다. 물론 둘 다 약해요. 그런데 해양 방류가 만 배 더 안전합니다. 값도 더 싸고. 근데, 싸다는 것만 보여줘요. 일본이 싸서 방류한데. 그러면 반감이 생기는 거죠. 더 안전한 방식이거든요.

 


39:56

8. 날조

 

IAEA는 도쿄 전력이 떠주는 물만 검사했다? IAEA 보고서 보시면 인디펜던 샘플링이라고 돼 있습니다. 그러니까 IAEA팀이 가서 '이 탱크에서 물 좀 떠줘' 했겠죠. 그리고 당연히 기기 조작은 도쿄 전력이 했겠죠. (그런데 이걸가지고) '도쿄 전력이 떠주는 물만 검사했다.' 이렇게 얘기하면 이제 날조죠. '시료측정시 안 섞었다.' 이런 주장도 거짓이거고요.. 'IAEA는 일본이 돈을 많이 내기 때문에 일본 편이다.' 이건 GDP에 비례해서 내는 거니까 특별히 후쿠시마 잘 봐달라고 더 낸 게 아니죠. 또 최근에는 'IAEA는 못 믿겠으니까 un에다 맡기자.' 이런주장을 해요. 그래서 IAEA가 un 산하기구다. 이렇게 설명했더니 양 모라는 의원께서 kbs 에 나와서 아니다. 그러니까 우기면 되는 거예요. 아니다. 그렇습니다.

 


40:59

9. 일본이 정보를 주지 않는다? (일본산업경제성 - METI)

 

한동안 일본이 정보를 주지 않는다 이런 얘기를 많이 했어요. 일본이 정보를 주지 않는다. 보시는 것은 일본의 경제산업성 홈페이지입니다. METI죠 그러니까 우리로 치면 산업통상자원부입니다. 여기 홈페이지 들어가시면 가셔서 Fukushima Treated Water Release 후쿠시마 트리티드 워터 릴리즈 이렇게 검색하시면 이제 pdf 파일들이 쫙 떠오릅니다. 여기 화살표 해둔 것, 하나 두 개 세 개는 지금 잘 안 보이시지만 한글입니다. 한글로(도) 제공하고 있습니다.

 

일본이 정보를 주지 않는다가 아니고 도쿄 전력 도쿄 전력 홈페이지는 아예 한글로 돼 있습니다. 도쿄 전력 홈페이지는 4개 언어로 돼 있습니다. 일어, 영어, 한국어, 중국어. 정보를 주지 않는 게 아니고, 정보를 아예 그냥 한국어로 주고 있습니다.


IAEA 리포트는 IAEA 홈페이지 가시면 다 다운받을 수 있습니다.
 


41:56

10. 빈정대기

 

빈정되는 거. 깨끗하면 맥주 만들어 먹어라. 도쿄 시민한테 식수로 제공해라. 방류하기 적합한 깨끗함과 먹어도 되는 깨끗함은 다른 겁니다. 거기서 깨끗함이라는 단어만 딱 따와가지고 깨끗함 먹어봐라. 이게 뭐냐 하면 우리 연관관계라는 거 있죠. 우리 어렸을 때 한 원숭이 궁뎅이 빨개 빨간 사과 사과 맛있어 맛있으면 바나나 해서 나중에 백두산까지 올라가잖아요. 엉뚱한 데로 가는 겁니다. 그게 일종의 연관관계입니다. 깨끗하면 먹어라. 그럼 순간적으로 우리는 그 연관관계에 익숙하기 때문에 그거 맞는 얘기 같이 느껴져요. 아닙니다. 연관관계는 인과관계가 아닙니다. 연관관계입니다.

 

제일 많은 사람들이 그래도 방류 안 할 수 있으면 안 하는 게 좋지 않겠느냐 이런 얘기를 해요. 그렇죠? 근데 국제적으로 인정할 수 있는 매우 낮은 기준으로 방류하는 것은 사회적으로 (국제적으로) 인정한 약속입니다. 그러니까 우리가 가서 데모를 하든 한들 뭘 한들 나라 망신만 시킬 뿐이지 달라질 건 없어요. 그거는 일본의 권리입니다. 우리가 삼성이 오염물질이 나왔는데 그걸 정화하고 희석하고 해서 배출 기준으로 만들어서 이하로 만들어서 방류하는데, 갑자기 중국에서 하지 마. 미국에서 하지 마. 이거 이상한 일이에요. 배출 기준 미만으로 만들어서 통제된 방류, 컨트롤드 릴리즈 하는 거는 국제사회에서 인정된 관행입니다. 그리고 그거는 그 주체가 판단할 일이지 옆에서 하라 마라 할 일이 아니에요. 만약에 배출 기준을 상회한다 이때는 얘기할 수 있죠.
 


43:54
11. 기타


제일 얼청 없는 것이 이런 거죠. 고농도 방류하면 제일 먼저 피해볼 사람은 일본 사람들입니다. 그러니까 우리는 마치 어떤 사람들은 일본은 자국민 보호도 안 하는 나라처럼 생각하는 투로 얘기를 많이 해요. 오염된 물질을 방지하면 가장 일본 사람들이 피해를 많이 보죠.

 

제가 과학기술부에 근무할 때, 핵연료 검사를 했는데, 지금은 안 하지만 그때는 했습니다. 핵연료 검사를 하는데 우리나라 원자력 발전소의 핵연료는 다 국산화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원자력 발전소가 몇 기 동시에 준공하게 되면 우리 공장 규모로 안 돼요. 그러면 이제 공장을 키울 거냐, 아니면 일부 사 오는 게 낫느냐. 그럼 이제 일부 사오는 게 낫습니다. 그러면 이제 일부 수입해 오는 것도 있고 국산도 있는데, 국산은 검사를 하는데 수입해 온 건 검사를 안 하는 거예요. 그러니까 수입해 온 것도 검사하자. 그래서 이제 그것과 관련된 고시를 만들었죠. 고시를 막 만들었는데 좀 기분이 이상해서 그 당시에 과기처 담당 변호사한테 이제 자문을 받아봤더니 그분이 그러더라고요. 이 친구야 규제라는 건 통치권에서 이루어지는 행위인데, 통치권이 미치지 않는 영역에서 어떻게 규제를 하겠는가. 공해에서도 안 되는 거고, 하물며 다른 나라에서도 안 되는 거다. 그거를 핵 연료를 구입한 한전이 인수 자격으로서 가서 검사하는 건 가능하다. 계약자로서. 하지만 국가가 가는 건 안 되는 거다. 남의 나라에. 사실 일본에 시찰단이 가서 해집고 다니면서 다 검사해 주기를 바라는 건 개인의 감정입니다. 국가 간에는 그렇게 할 수 없는 거예요. 정부한테 우리를 대신해서 내정 간섭 좀 해주십시오. 이렇게 요구하는 건 굉장히 무지한 행위입니다.

최근에 이제 천일염 사재기가 있었는데 사실 아시겠지만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이미 농도가 낮기 때문에 천일염이 오염될 정도의 농도가 아닙니다. 우리나라 지난 10몇 년 동안 아무 피해가 없었으니까요. 설령 있다 하더라도 서해안이에요. 동해안이 아니고. 그리고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중 물은 H2O죠. 물은 수소 두 개에다가 산소 하나가 결합돼 있는 H2O인데 삼중수소는 H중에 하나가 삼중수소 T로 바뀐 겁니다. 그래서 HTO입니다. 아니면 T2O입니다. 그렇죠 H자리의 3중수소 T로 바뀐 겁니다. 화학적으로는 물하고 동일합니다. 그러니까 바닷물에서 물 증발시킨 것이 소금이죠. 그러면 물 증발될 때 삼중수소 수는 같이 증발합니다. 소금에 남지 않아요. 미역에도 남지 않아요. 그러니까 소금을 사재기한다는 거는 굉장히 비상식적인 일입니다. 

 

또 하나는 만약에 방류하기 전에 나는 소금을 사재기 해놔야 되겠다라는 철학이라면, 그러면 지금 노량진 수산시장은 미어 터져야 됩니다. 방류하기 전에 열심히 먹어야 된다. 그런데 지금은 그렇지 않아요. 그래서 사람들의 거동이 앞뒤가 다릅니다. 그래서 굉장히 여러 가지 선동들에서 속아가지고 좀 반대되는 거동들을 보이고 있다. 이런 생각을 합니다.

 

 

 

IV. IAEA 최종보고서에 관한 선동들

 

47:36
1. IAEA 최종보고서 

 

최근에 IAEA 최종 보고서를 가지고 또 언론에서 막 나옵니다. 근데 실은 제가 한 몇 주 동안 강연도 많이 하고 신문에 글도 쓰고 tv도 나오고 하다 보니까 완전히 뻗어서 한 3, 4일 기자들 전화를 좀 덜 받았더니, 그 사이에 이제 괴담이 주로 많이 퍼져서 크게 후회를 하고 있습니다.

제가 지금 물을 자꾸 마시는 이유가 어떤 날은 하루에 기자들 전화를 한 30통씩 받아요. 그러고 나면 이제 저녁 때 목이 쉽니다. 제가 좀 게을렀습니다.

 

 

48:15

2. IAEA 보고서의 결론

 

IAEA 보고서의 결론은 이게 원 보고서고요. 원 제목은 '후쿠시마 제1원전 알프스(ALPS) 처리수 방류에 대한 안전성 검토 종합 보고서' 이게 이제 공식 명칭입니다.

첫 번째 결론은 처리수 방류는 국제적인 안전 기준에 부합한다. 이게 첫 번째 결론이고요. 두 번째 결론은 지금 처리수를 방류하는 것은 인간과 환경에 미치는 방사선 영향이 미미하다. 무시할 만하다. 이렇게 나옵니다. 그리고 또 하나는 IAEA는 방류를 권장하거나 방류를 추인하지도 않는다. 이거는 일본 정부가 할 결정이다. 지금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배출 기준 미만의 방류는 알아서 하면 되는 일이지 IAEA가 해라 마라 할 일이 아니다. 이것이 일반적인 관행인 것이고 우리 정부도 똑같습니다. 일본 알아서 할 일이고 우리는 우리 해역을 보니까 해역이 오염될 것 같지도 않고, 수산물이 오염될 것 같지도 않다. 이게 우리 정부의 입장이죠. 이게 이제 결론입니다.

 

 

49:27

3. IAEA가 책임을 회피했다?

 

그런데 요즘 제일 많이 나오는 얘기가 박광원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보고서 첫 페이지에 IAEA는 전적으로 책임지지 않겠다고 했는데 그 이유가 뭐냐. 이런 얘기를 해요. 이게 그 문구입니다. Although great care 쭉 나오고, neither the IAEA nor its Member States assume any responsibility for consequences which may arise from its use. 그러니까 보고서 자체에 책임을 지지 않겠다가 아니고, 보고서와 그것에 담겨 있는 정보를 어떻게 사용하는지에 대해서는 책임지지 않겠다는 말입니다. its use에 대해서. 그게 무슨 얘기냐, 국제기구는 기술적인 전문성과 권위는 있어요. 다만 국내 정치에는 관여하지 않습니다. IAEA는 원자력 진흥 기구이지만, 문재인 정부에서 탈원전했을 때 그러지 마 원자력발전소 써야 돼 이런 얘기한 적 없어요. 그건 National Decision입니다. 그건 그 당시에 대통령이 탈원전 하기로 했으면 내버려둡니다. 그거에 대해서 하라 말라 하지 않아요. 그러니까 IAEA는 안전하다고 생각하는데, 안전하다고 생각하는 그 정보를, 여기에 담긴 정보를 가지고 어떻게 쓸 거냐에 대해서는, IAEA가 책임지지 않는다. 어떤 사람은 방류하는 데 이 보고서를 쓸 거고, 어떤 사람은 반대하는 데 쓸 거고, 그거는 알아서 해라. 나는 간여하지 않겠다. 이 뜻입니다. 그리고 이 문구는 IAEA 모든 레포트에 다 나오는 겁니다. 여기만 나오는 게 아니라. 이걸 갖다가. 아니 이거는 그냥 보고서는 인터넷에 다운받을 수 있습니다. 표지 딱 넘기면 나오는 Disclaimer 거든요.

근데 대한민국 모든 기자가 불러준 대로 기사를 썼지, 이걸 한 번도 안 읽고 썼다는 건 기가 막힌 일이에요. 제가 어저께 이걸 페이스북에다 올려놨더니, 한 300명 정도가 좋아요를 누르더니, 저녁 때 기사가 하나 나오더라고요. '더 퍼블릭'이라고 하는데서. which may arise from its use. 이 보고서를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따라서 나올지도 모르는 것에 대해서는 책임지지 않는다는 말입니다. 이 보고서에 대해서 전적으로 책임지지 않는다고 한 게 아니고.

 

 

51:55

4. 안정성 검증 없는 깡통 보고서? 

 

안정성 안전성 합니다. 안전성 검토 없는 깡통 보고서라고 주장하는데, 총 140페이지 중에 90페이지가 안전성 검토예요. 목차 보시면 딱 나와요. 앉아서 그냥 프레임을 씌우는 겁니다.

 

탈원전 할 때 고리 원전과 신고리 원전을 합쳐서 두 부지 내에 10기의 원전이 들어가니까 밀집이다. 이런 주장을 해요. 그러니까 사람들이 다 밀집인 줄 알아요. 그림 보지 않습니다. 근데 고리 원전과 신고리 원전은요, 거리가 3km 떨어져 있어요. 그다음에 중간에 작은 구릉도 있고 개울도 흘러요. 보통 원자력 발전소 1기당 이격되는 거리는 1km면 충분하다 그러거든요. 근데 3, 4km 떨어져 있고 강도 흐르고 개울도 흐르는데 사람들은 밀집이라는 단어만 기억하지 실제로 밀집이 아닌데 이걸 확인 안 해요. 그걸 우리가 뭐라고 그러냐 하면 프레임 전쟁이라고 그러죠. 그림에서 액자 안에 있는 그림은 안 보고 프레임 틀만 보게 만드는 게 프레임 전쟁이죠. 지금 사람들은 밀집이라는 틀에 갇혀 있는 겁니다. 실제로 거리가 얼마나 떨어져 있는지를 보지 않는 거예요.


여기서 안전성 없는 검증 없는 깡통 보고서다 그러면 정말 목차를 보고 안전성 검증이 있느냐 없느냐를 보지 않고, 그냥 안전성 검증 없는 깡통 보고서라는 말을 그냥 주문처럼 외우고 다닌 사람들이 엄청나게 많을 겁니다. 뭐 이런 분들이 있어서 또 정치도 하고 하는 거죠.

 


53:34

5. ALPS에 대한 성능 검증이 전혀 이뤄지지 않았다?

 

알프스에 대한 성능 검증이 전혀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주장이 있습니다. 

 

우선 이건 이제 테코, 도쿄 전력에서 만든 보고서인데, 여기 보시면 맨 처음에 빨간색 오염물질이 1차 오염수는 이렇고 한 번 걸렀더니 이렇게 나오더라. 근데 한 번 걸렀는데 이렇게 기준치보다 높은 것도 나오더라. 이런 보고서들은 이미 2018년부터 다 나와 있어요. 그러니까 한 번 걸렀더니 기준치 이하로 팍 떨어지더라. 이걸 갖다가 넣은 게 케이원 탱크입니다. 그다음에 한 번 떨어졌는데 안 떨어지더라. 그래서 다시 처리해서 넣은 걸 우리가 제이원 탱크라고 부르거든요. 보고서에 다 나와 있는 얘기입니다.

 

근데 지금 IAEA에 나온 최종 보고서는 여러분 comprehesive report 컴프리헨시브 레포트예요. 종합 보고서예요. 뭐냐 하면 그전에 앞에 6개의 보고서들이 있었어요. 그거에 대한 종합 결론이에요. 그러다 보니까 지금 아까 처리 방식 5가지 중에 최종적으로 처리된 방류 하나만 고려합니다. 방류했을 때 사람들이 방사선 물고기를 잡아먹었을 때 피폭이 얼마큼 되느냐 이런 거 하지 앞에 있는 네 가지 방법은 담지도 않았어요. 알프스도 마찬가지입니다. 담을 이유가 없는 거예요. 그 앞에 단계에서 했기 때문에. 그런데 이 보고서에 담겨 있지 않다는 이유만으로 알프스에 대한 성능 검증이 전혀 이루어지지 않았다라고 얘기하는 거는 잘못된 거죠.

 

 

55:08

6. 해양 방류의 정당성 확보를 하지 않았다?

 

해양 방류의 정당성 확보. 그러니까 문자 쓰면 GSG-8, 9에 따른 해양 방류의 정당성을 확보하지 않고 일본 정부에 책임을 떠넘겼다. 이런 얘기들. 언론에 돌아다니는 선동입니다. (한 번 자세히 보시죠)

 

GSG 별거 아니에요. 제네랄 세이프티 가이드라인 General Safety Guideline 일반 안전성 지침이죠. 그런데 그 보고서의 2.4절이 Justification 저스티피케이션입니다. 여기 저스티피케이션에서 어떤 얘기가 있냐 하면, (우선) IAEA는 정당성 확보가 반드시 필요한 과정이라고 안전 지침에 명시해놨습니다. 정당성 확보라는 거는 방류했을 때 이득과 방류했을 때 손실을 비교했을 때 이득이 많아야 된다. 이게 정당성입니다. 그런데 지금 이 IAEA 보고서는 정당성이 아니라 방류했을 때 기술적으로 안전한지에 대한 확인만을 대상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이 스콥이 아니다. (보고서의 검토 대상이 아니다.) 이게 두 번째입니다. 세 번째로는 해양 방류의 득실은 사회경제적 효과가 다르다는 겁니다. 사회경제적 효과라는 거는 사회마다 가치가 다른 것입니다. 예컨대 원자력발전소 지을 때 사람이 돌아가셨을 때 보상 비용이 적게 드는 나라 안전 장비를 갖추는 것보다 보상 비용 주는 게 쌉니다. 보상 비용이 많이 들어가는 나라는 그거 돈 주는 것보다 안전 장비 갖추는 게 쌉니다. 이게 사회 경제인 거예요. 체르노빌에서는 땅도 넓고 하니까 버려버리면 되니까 격납용기를 설치를 안 했습니다. 격납용기 있는 발전소 3개 지을 거냐, 경납용기 없는 발전소 4개 지을 거냐라는 문제에서 후자를 택한 겁니다. 사회 경제가 틀리니까요. 서구 사회에서는 절대 그럴 수 없죠. 그런데 거기는 사람 값도 싸고 땅도 넓고 하니까 싼 걸 선택한 겁니다. 그게 Social Economy 입니다. 그러니까 해양 방류의 득실은 그 나라의 사회경제적 효과와 밀접하게 관련이 있고 장기적인 것이기 때문에 필요한 사항이다. 그래서 이 정당성 확보는 방류의 주체인 일본 정부가 해야 되는 것이지 IAEA가 할 일이 아니다.  이겁니다. 그거에 대해서 IAEA가 (방류의 정당성을 확보)하지 않고 일본 정부에 떠넘겼다라고 (주장을 해요.). 보고서를 읽어보면 제가 말씀드린 (내용입니다.) 어려운 용어도 아닙니다. 

 

 

57:47
7. 비계획적인 유출 등에 대한 검토가 없었다?


 


사고 등 비계획적 유출 에 대해서 검토가 없었다.(는 주장이 있어요) 보고서에 아까 제가 목차를 보여드렸는데, 여기 좀 자세히 보시면, 보고서 2.8, 2.9절이 각각 Prevention of Accidencts, Emergency Preparedness and Response입니다. 사고 상황에 대한 시뮬레이션을 했어요.


그런데도 안 했다고 얘기를 해요. 보고서에 보시면 비상 차단 계통이라는 게 있어서 원래는 아까 말씀드린 방류 구 주변에 10여 개의 모니터링 포스트가 있어가지고 거기서 방사선을 측정을 하는데요, 과학적으로는 바닷물에 빨리빨리 희석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그런데 불행한 일이 생길 수가 있어요. 뭐냐 하면 조류 때문에 그 물이 희석되지 않고 한 방향으로만 가는 거예요. 이거는 이제 안 좋은 겁니다. 희석되지 않는 거니까. 그런 경우를 위해서 그 자리에다가 모니터링 포스를 둬가지고, 여기서 방사능이 얼마 이상 측정되면 문제가 생기니까 방류 중단. 그래서 Emergency Shutdown System 이머전시 셧다운 시스템을 설치를 해놨어요. 이머전트 셧다운 시스템을 설치했다라는 뜻은 뭐냐 하면 공학적으로는 이 시스템이 언제 작동하느냐, 농도가 얼마큼 되면 작동을 시작하느냐 하는 기준들도 다 만들어놨다는 뜻이에요. 그래서 비계획적 유출에 대한 검토가 없었다? 아닙니다. 있었습니다.

 

 

59:24
8. 장기적 영향 검토하지 않았다?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1밀리시버트로 관리할 때는 장기적 영향을 검토할 필요가 없습니다. 30년 이상 아무 영향 없습니다.

 

 

59:33

9. 도쿄전력의 입장과 상상만을 받아 쓴 깡통보고서?

 

아까 여기 IAEA 리뷰의 컴포넌트를 보시면 여기 Independent Sampling 인디펜던 샘플링이라고 나오죠. (선동하는 사람들은) IAEA가 독자적인 검증을 한 것이 아니라 일본 정부와 도쿄 전력의 입장과 상상만을 받아 쓴 깡통 보고서이다. 이렇게 주장을 하는데요, IAEA가 가서, 기껏에 수십 명의 IAEA 직원이 가서 이걸 할 텐데, (그렇지만), 백데이터는 받습니다. 어느 나라 가도 백데이터 받아요. 그렇다고 해서 그걸 가지고 일본이 준 거 받아 적었다고 얘기하지는 않습니다. 우리나라도 이런 일을 하고요.

그래서 이제 (보고서의) 세 가지 액티비티가 동경전력이 어떻게 이행하고 있는지를 검토하는 게 첫 번째 파트고요.
두 번째 파트가 NRA는 일본 규제 기관입니다. 일본 규제 기관이 동경 전력의 레포트를 어떤 식으로 검토했는지에 대해서 평가하는 게 두 번째고요. 세 번째가 IAEA가 독립적으로 추출하고 (분석한) 것들입니다. 보고서에 다 나옵니다.

 

 

1:00:36

10. 후쿠시마 방류 어떻게 보는게 좋을까요?

 

지금 후쿠시마 방류는 기본적으로 배출 농도가 얼마냐, 그거 (기준) 보다 높으냐 낮으냐, 이거 보면 끝난 거예요. 낫다. 그러면 끝난 거예요. 그 배출 기준을 잡을 때, 장기적인 후유증 이런 거 다 고려해가지고 충분히 낮은 숫자로 고려를 한 것입니다. 문제가 생길 수 없는 숫자로 넣은 겁니다. 이거 미만으로 넣었다 그러면 그냥 뒷일도 생각할 필요 없는 거예요. 오케이 끝이에요.

 

두 번째로는, 이건 일본이 결정할 일입니다. 우리가 해라말라 할 일도 아니고. 우리 걱정은 바닷물이 오염되느냐 안 되느냐, 물고기가 오염되느냐, 이것만 관심 있으면 되는 거예요. 근데 이제 이런 것들에 대해서 조금이라도 안 된다. 무조건 안 된다. 미량이라도 위험하다. 삼중소 자체만 위험성을 강조한다거나. 일본 못 믿겠다. IAEA 못 믿겠다. 등등. (그리고) 다른 방법을 강구하라는 것도 젊잖은 방식의 반대입니다. 그다음에 대세(를 따르라) 이런 것도 있고, 사회 정치 역사 이런 거랑 관계 지어가지고, 친일파니 이런 얘기하는 거, 이런 것들을 다 눈에 색 안경 껴서 올바른 판단을 못하도록 하는 것들입니다.

 

고맙습니다.
 

 

 

IV. 질의응답

 

사회자
1:01:53
정범진 교수님께서 3일을 쉬셨는데 3일 동안 이런 또 선동이 자가 발전을 했네요. 우선 오늘 강연 너무 좋았죠 우선 훌륭한 강연 진행해 주신 정범진 교수님 다시 한 번 큰 박수 부탁드리겠습니다. 그럼 지금부터 질의 응답 시간 갖도록 하겠는데요. 궁금하신 것 있으시면 편하게 손 들어서 말씀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1:02:27

질문1 :

어류 및 해조류 섭취의 안전성에 관해 문의합니다. 

 

답변 : 
일단 기본적으로 음용수 기준 미만으로 방류하는 것들이고 그리고 만약에 축적된다거나, 예컨대 유기 결합이라는 게 있죠. 수소 삼중수소수가 우리 몸에 들어왔을 때 그냥 물이랑 똑같이 돼가지고 소변으로 방류되는 것들이 있고 방출되는 것이 있고 이제 우리 몸의 일부랑 결합하는 것들이 이제 유기 결합이라고 그는데 한 2% 정도 됩니다. 그런데 2%가 유기 결합돼가지고 체내에 머무는 것의 영향이 사실은 바나나 4분의 1 정도 먹은 거랑 비슷하다. 이 정도입니다. 사실은 일단 물고기 방류구로부터 3km만 벗어나면 아무 영향이 없다고 보셔도 됩니다. 방류구로부터 방류구에서부터도 음용수 기준 미만이고요.

해류를 고려할 것도 없습니다. 그러니까 방류구에서 삼중수소 농도는 음용수 기준의 7분의 1 그다음에 그 외의 방사성 동연서는 기준치의 400분의 1, 그 기준치는 1%로 잡은 거고. 그러니까 그거 가지고 걱정되면 세상 살기 어려운 사람들이죠.

 


1:06:05

질문2:

고리원자력 발전소 방류할 때 더운물이 나온대요. 거기서 이제 바닷물이 더워질 거 아니에요. 그래서 자연 양식장으로 이용한다고 들었습니다. 

 

답변2:
우리나라에서도 월성 같은 경우에는 이제 온배수 이런거나 아니면 해양수 가지고 어류 양식해서 배포하고 있기도 하고 하는데. (참) 어렵습니다. 원자력이라는 과학은 하기가 좀 피곤한 과학입니다. (웃음)

 


1:07:06

질문3:
지금 한국은 어떻게 하고 있을까? 중국은 어떻게 하고 있을까? 유럽과 미국은 어떻게 하고 있을까? 현재 일본이 하는 것은 어떤 기준인가? 그것 좀 알고 싶습니다.

 

답변3: 

지금 이 언론에서 중국에서 방류하는 것이 일본에서 방류한 것보다 50배 많다 이런 말씀이 나왔었습니다. 맞습니다. 근데 그것도 배출 기준 미만으로 방류하는 것이기 때문에 걱정하실 필요 없어요. 물론 정치적으로는, 야 너희는 왜 중국 건 봐주면서 일본은 안 봐준다냐. 이런 얘기 하거나. 일본은 못 믿겠다고 하면서 왜 북한은 믿겠다고 하는 거냐. 이런 얘기는 할 수 있지만, 저는 사실은 그런 논쟁은 하고 싶지 않고요.

중국도 배출 기준 미만으로 만들어서 방류하고 있고요. 우리나라도 지금 월성 원전이나 고리 원전에서 삼중수소 방류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방류하는 건 한 1g 정도 됩니다. 지금 후쿠시마에서 매년 방류하겠다는 것보다 우리나라가 방류하는 게 훨씬 많고요. 그리고 이제 그 방류 기준은 나라마다 조금씩 다르기는 하지만 대충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1%에 맞춰 있고요.. EU는 좀 세게 관리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미국 캐나다는 방류하고 있고요.

 

또 하나는 이건 제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지금 공해상에 방사성 물질의 방류나 이런 것들을 갖다가 금지하고 있는 런던 조약이나 이런 것들이 있어요. 그런데 런던 조약은 지금 후쿠시마 해당이 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런던 조약은 공해상의 핵투기에 대한 것이지 자국 영토에서 핵투기에 대한 조항이 아니니까. 그런데 또 런던 조약, 이런 문자 쓰면 또 사람들이 또 속아요.


아무튼 1980년대 해양투기 금지하기 전에는 해양 투기가 정답이었습니다. 미국도 일본도 러시아도 다 해양 투기했습니다. 그것의 철학은 오염물질을 인간한테 가장 먼 데다 갖다 놓자 하는 철학입니다. 근데 이제 공해 투기를 금지하다 보니까, 지금은 인간한테 가까운 곳에 두고 있죠. 어느 쪽이 환경적일지는 한번 생각해 보십시오. 저는 환경이라는 거는 그 안에 인간에 대한 사랑이 포함돼 있어야 된다고 생각을 하는데, 환경을 인간보다 더 사랑하면 곤란하다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1:09:58

질문4 :

이 분야의 전문가들 이분들이 똘똘 뭉쳐서 국민들을 완전히 설득하면 그런 괴담이 사라지지 않을까 싶은데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답변4 : 
우리나라 상황은 진실을 말하는데 용기가 필요합니다. 거짓에 동참하면 그런 게 필요 없는데 진실을 말하려면 용기가 많이 필요합니다. 이메일도 많이 받고요 문자도 많이 받고, 기가 꺾이는 일들이 많이 생깁니다. 어쩌다가 이렇게 됐는지 모르겠는데 우리의 어떤 과학 수준이라든지, 상식 수준이라는 것이 생각보다 선동에 굉장히 속기 쉽게 돼 있고, 선동은 점점 정교해지고 있는데, 우리의 과학 수준은 그만큼 정교해지고 있지 않은 것 같습니다. 

 

(제가 이런 목소리를 적극적으로 내다보니) 당장 피해자는 제 학생들입니다. 논문 검토도 못 해주고, 지금 가방에 4주째 들고 다니고 못본 논문들이 있어요. 이런 것들이 피해입니다. 저도 생업이 좀 어렵고요. 최소한 어떤 자기 주장을 하는 것들에 대해서 자유롭게 할 수 있는 세상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1:13:18

사회자 : 
정범진 교수님께서 요즘 진실에 기반한 목소리를 많이 내시고 계시기 때문에 사실 공격을 많이 받으실 겁니다. 저희 트루스포럼도 사실 엄혹한 상황에서 이렇게 목소리를 내다 보니까 공격 많이 받았습니다. 지금 아마 원자력 발전 그리고 또 후쿠시마 처리수 방류에 관해서 목소리를 적극적으로 내시다 보니까 공격을 아마 정말로 많이 받으실 텐데요. 이 시간에 잠깐 힘 내시라고 응원의 박수 부탁드리겠습니다.
 


1:13:58

질문5 :

최근에 서울대 원자력 학과 공식적으로 입장을 정리한 자료를 공개했습니다. 원자력학회 내부의 분위기는 어떤지, 그리고 또 다른 목소리 내시는 분들은 왜 그렇다고 생각을 하시는지, 말씀 나눠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답변5 : 
제가 범죄자가 왜 범죄를 저지르는지를 이해할 수는 없고요. 일단 원자력 학회는 지금 회원이 한 6천 명 정도 좀 넘습니다. 그리고 이제 방사선 관련된 학회들도 있고요. (그런데) 전문가들은 실은 관심이 없습니다. 자기 생업에 종사하는 거에 더 바쁘고, 그러나 대부분 저랑 비슷한 수준의 생각을 하시고 있고요.

 

기본적으로 딱 한 가지 2011년도에 대량 방류했을 때 우리나라에 영향이 없었다. 그거 하나로 사실은 더 이상 생각할 필요가 없는 겁니다. 어떤 말이 나와도 생각할 필요가 없는 문제이기 때문에, 원자력하시는 분들이나 방송하시는 분들은, 2011년도에 우리가 이미 경험한 사실이 있기 때문에, 그거에 1천분의 1도 안 되는 양을 30년에서 나눠서 내기 때문에 문제가 있을 수 없다. 이런 기본적인 생각을 하고 계시고요.

반대하는 분들은 무슨 용돈벌이도 하고 그다음에 반일 종족주의도 있고요. 또 뭐 그냥 튀어보고 싶은 생각도 있을 것 같고요. 저는 짐작을 잘 못하겠습니다. 그런데 (다른 말씀하시는 교수님께서) 오락가락하십니다. 요즘은 하시는 말씀을 들어보면 애매하게 말씀을 하세요. 처음에는 좀 반대하다가 요즘 톤다운이 된 걸로 봤을 때 이제 트루스가 좀 들어가지 않았는가 이런 생각 해보는데요. 어디나 이상한 사람은 있습니다.

 

 

 

V. 마무리


1:16:45

사회자 : 

조금 전에 말씀해주신 것처럼,  과학자로서 과학자로서 연구에 매진을 하고 있어야 되는데 사실 정치적인 이슈와 연관된 이런 목소리를 내는 상황이 발생하는 것 자체가 사실은 과학자로서는 참 안타까운 상황이라고 할 수도 있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하지만 지금 지금 우리 대한민국의 상황이 정범준 교수님 같은 분들이 이렇게 목소리를 내지 않으시면 안 되는 상황이 되어버린 것 같아요. 그래서 교수님 같은 분들께서 이렇게 목소리 내주신 게 정말로 감사합니다.

 

그러면 저희는 뭘 해야 될까요? 교수님께서 이렇게 정리를 해 주시면, 이 내용들을 가지고 또 열심히 알리고 적극적으로 사람들을  설득하는 작업들을 해야 합니다. 거짓말로 사람들을 선동하는 건 한 줄이면 됩니다. 그런데 이걸 바로잡는 데는 정말로 많은 에너지가 들어가는데요. 정범진 교수님께서 3일 동안 가만히 계셨기 때문에 IAEA 보고서를 가지고 또 이런 잘못된 선동들이 퍼지고 있는데요, 저희 모두가 전문가는 아니기 때문에 이런 이슈들을 정리하는 작업은 정범진 교수님 같은 분들이 해주셔야 되고, 이런 정보들을 또 우리가, 진실에 기반한 정보들을 적극적으로 주변에 알리는 것, 그거는 우리가, 여기 계신 한 분 한 분이, 진실의 전쟁에 마주해서 목소리를 내시는 것은 우리 모두의 역할이 아닌가 싶습니다.


교수님 오늘 어려운 발걸음 해 주셨는데요 마지막으로 해 주실 말씀이 있으신가요?

1:18:30

정범진 교수님 마무리 발언

 

저는 최근에 이제 대중들과 어떤 강연회라든지 이런 것들을 많이 하면서, 우리가 정말 문제 푸는 교육은 많이 했지만 과학 문제를 잘 풀게 됐지만 과학적으로 생각하진 않는구나. 이런 생각들을 굉장히 많이 했습니다.

 

특히 이제 저는 원자력을 전공을 했으니까 원자력 이제 시스템을 알고요. 그런데 물리학을 전공하신 선생님들도 계시고 의학을 전공 전공하신 선생님들도 계신데, 그런 분들은 이제 그분들 영역에서 전문가이지만 원자력은 잘 모르실 수 있잖아요. 예컨대 제가 아무리 기계공학 박사라고 해도 제 자동차는 기술자가 고치는 거지 공학 박사가 고치는 게 아니죠.


원자력공학이라는 것이 물리학보다는 어떤 정교함에 좀 떨어지는 학문일 수도 있어요. 순수과학에 비하면. 그렇지만 이제 또 원자력은 원자력 나름대로, 잘 모름에도 불구하고, 어떤 시스템을 안전하게 운영하기 위해서는 여러 가지 방법들을 개발해놨던 겁니다.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잘 모르는 것에 대해서는 마진을 더 많이 넣어 둔다거나, 아니면 잘 모르는 거는 기준을 확 1%로 낮춰서 관리를 한다거나, 이런 방식으로 우리가 잘 모르는 것들에 대해서도 이제 안전하게 관리할 수 있는 방식들을 만들어 놨습니다. 그런데 다른 분야의 과학을 하신 분들은 우리 분야를 이해하실 능력은 충분하시지만, 그렇지만 이걸 실제를 아는 것은 아닙니다. 우리 속담에도 그런 거 있잖아요. 천리를 달리는 준마라도 쥐를 잡는 데는 고양이만 못하다. 지금 준마가 고양이를 뭐라고 하시지 마시고, 고양이 영역에서는 또 고양이가 할 수 있는 일이 있다라는 말씀을 좀 드리겠습니다.


고맙습니다.

1:20:40

사회자 마무리

 

정범준 교수님께서 개인적으로 조금 피곤하시겠지만 당분간은 정말 이 목소리 많이 내주셔야 될 것 같습니다.
정범준 교수님 다시 한 번 응원의 박수 큰 박수 부탁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제가 마무리 몇 가지 말씀을 드리려고 하는데요, 참 안타까운 이야기인데 제가 한 목사님께서 이렇게 말씀을 하시는 걸 들었습니다. 저는 이분이 나쁜 분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그런데 죄에 대해서, 예수 그리스도를 통한 하나님의 구원의 은혜에 대해서 설명을 하시면서 설교시간에 이렇게 설명을 하시더라구요. 

물잔을 들고서는 여기다가 먹물 잉크를 떨어뜨리셨습니다. 그러면서 이게 죄입니다. 이렇게 말씀하시는 거예요. 여기까지는 특히 크리스천 분들은 이해가 되시죠? 바로 죄의 속성입니다. 그런데 이분이 시커먼 물이 든 물잔을 들어서 보여주시면서 또 이런 멘트를 하시더라고요.

 

'이거 드실 수 있으시겠어요? 과학적으로는 문제없습니다. 드셔도 되요!'

왜 그런 말씀을 하셨을까요? 후쿠시마 방류가 과학적으로 문제가 없다고들 하는데, 못마시겠다. 마음에 안든다는 말씀을 비유적으로 애둘러서 표현하신 겁니다. 예배시간에. 설교시간에. 

 

순수하신 목사님들도 이렇게 선동당하시기가 참 쉬운 것 같아요. 그래서 저는 그 모습을 보면서 이게 너무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또 이분이 예수 그리스도를 통한 하나님의 은혜를 설명하시면서, 주전자에 있는 물을 시커먼 먹물이 든 컵에다가 계속 부으시더라고요. 어떻게 됐을까요? 물잔 안에 새까만 물이, 물을 많이 부으니까 다시 깨끗해졌어요. 그러면서 이게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이렇게 설명을 하시더라구요. 제가 그 목사님께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후쿠시마 처리수는 하나님의 은혜로 이렇게 희석된 물잔의 물과 같습니다. 

 

정범진 교수님 같은 전문가들께서 해당 분야의 내용들을 정리해 주시면, 저희 같은 사람들은, 여기 앉아 계신 모든 분들은 진실에 기반한 목소리를 적극적으로 내주셔야 됩니다. 진실에 기반한 목소리를 내지 않고 타협하시면 우리 사회가 정말로 이상하게 가버릴 수밖에 없습니다. 


저희 트루스포럼은 진실에 기반해서 거짓된 선동들을 이겨내는 모임입니다. 오늘 여기 계신 한 분 한 분이 그 싸움 같이 싸워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진실과 거짓의 전쟁. 진실과 거짓의 전쟁은 대한민국의 숙명입니다. 그리고 이 전쟁에서 싸워 이기는 것이 저는 대한민국의 사명이라고 믿습니다. 이 사명 다 함께 잘 감당해 나가시길 바라겠습니다.

 

그럼 이것으로 오늘 모든 강연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찬성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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