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uth Seminar] 라틴아메리카의 사회주의

21 Century Socialism in in Latin America by Dr. Sergio
트루스포럼 월요 정기 포럼 코로나 시즌 2년만에 외국어로 진행하는 포럼 재개
21세기에 일어나고 있는 라틴 아메리카의 사회주의를 주제로
서울대입구역에 소재한 트루스포럼 서울대 센터에서 열려
세르지오 박사 “사회주의의 폐해를 바로 알기 위해 그것을 직접 경험해 볼 필요는 없어”
“사회주의자는 숫자를 사용하지 않고 역사와 스토리텔링을 사용하여 자기의 이념을 추구”

트루스포럼은 지난 13일(월) 저녁 트루스포럼 서울대 센터에서 영어로 진행하는 ‘트루스 세미나(Truth Seminar)’를 주최했다. 세미나 주제는 ‘라틴 아메리카의 사회주의’로 서울대학교에서 수학한 콜롬비아 출신의 세르지오 박사가 발제를 맡았다.

 

 

학부생, 대학원생 및 일반으로 구성된 20여 명의 청년들은 이날 세르지오 박사의 발제를 듣고 토론 및 친교의 시간을 가졌다. 트루스포럼은 지난 코로나 시즌 동안 영어로 진행하는 본 모임을 일정 기간 축소하고 내실을 다지기로 했다. 따라서 트루스포럼은 13일 월요 모임을 2년 만에 재개하는 ‘트루스 세미나’로 진행했다.  

 

이날 사회를 맡은 트루스 포럼 김은구 대표는 “약 2년 전에 세르지오 박사가 라틴 아메리카의 사회주의를 주제로 발표했을 당시 우리와 지리적 환경이나 세부적인 내용만 달랐을 뿐, 급속하게 사회주의화 되던 당시 문재인 행정부의 대한민국 정치 상황과 상당한 유사점을 발견하게 되어 놀랐던 기억이 난다”며 외국어로 진행하는 포럼 재개의 소회를 밝혔다. 그리고 “이 모임을 통해 계속해서 더 많은 스피커들이 세워지고 서로의 의견을 나누며 함께 건강한 논의를 진행하기 바란다”고 전했다.

 

이날 세르지오 박사(이하 ‘세르지오’)는 자신이 “라틴 아메리카에서 벌어지고 있는 급격한 사회주의화 현상에 대해 특정 정치적 성향이나 정파적 논리를 떠나 최대한 객관적으로 전한다”며 포럼의 문을 열었다.  

 

 

세르지오는 발제를 통해 라틴 아메리카 내 여러 나라들 안에서 벌어지고 있는 영역별 사회주의 정책과 그와 관련한 현실의 이슈들을 다뤘다. 세르지오는 약 한 시간 반 동안의 강연을 통해 많은 내용을 전했다. 먼저는 “개인이 가진 특정 이슈에 대한 관점을 근거로 시민을 판단하고 차별해선 안 된다”며 사회주의 정부의 표현의 자유 침해에 우려를 표했다. 또 남미 정치에서 나타나는 부정부패 이슈와 사회주의 혁명가들의 헌법 개정 시도 사례들도 언급했다.    

 

또 남미 정치 지도자들의 공통적 경향에 대해 말하면서 (1) 정부의 미디어 통제, (2) 획일화된 언론(사회주의 친화적인 편향 보도), (3) 정부 기관의 언론 장악과 관련 법 개정 시도 사례 등을 구체적으로 언급했다. 또한 현재 페루, 칠레 및 콜롬비아에서 벌어지고 있는 현실 정치 상황에 대해서도 소식을 전했다.  

 

 

또한 이날 세르지오는 헐리우드 유명 영화배우 '조니 뎁'의 이혼소송 사례를 들어 급진 페미니즘 이슈를 언급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남성과 여성 사이에 발생할 수 있는 ‘역차별’ 이슈를 언급하고 이성과 합리에서 벗어난 미투 운동을 비판했다.

 

 

특별히 세르지오는 미투 운동에 대해 말하던 중 북미 사회에서 최근 더욱 뜨거운 이슈로 부상한 소위 ‘비판 인종 이론’(critical race theory)과 ‘교차성 이론’(intersectionality)에 관한 내용을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발제자가 직접적으로 관련 사회이론 및 용어를 언급한 것은 아니었다. 그러나, 남성보다 여성이, 백인보다 유색인종이, 이성애자보다 동성애자가 더 큰 차별을 겪는다는 일부 급진 사회주의 및 페미니즘 그룹의 주장에 이견을 제시했다.

 

예를 들어, 이성애자인 아시아 남성 보다 트랜스젠더이면서 흑인인 여성이 사회적으로나 구조적으로나 더 큰 차별과 혐오를 겪는다는 일부의 주장은 근거 없는 억지에 불과한데 세르지오가 발표 자료를 통해 그러한 부분을 명확히 언급했다. 이처럼 다양하게 분화될 수 있는 소수자 그룹의 자기 정체성 개념을 비대칭적인 정치 사회적 권리로 악용하는 것에 대해 비판을 제기하는 부분에서 포럼에 자리한 청년들 다수가 크게 공감을 보였다.  

 

 

끝으로 세르지오는 “사회주의자는 숫자를 사용하지 않고 역사와 스토리텔링을 사용하여 자신의 이념을 추구한다”며 자유민주주의 및 자유시장경제를 지켜야 할 필요를 강조했다. 기독교 보수주의를 표방하는 청년단체 트루스포럼은 이날 재개한 외국어 포럼을 통해 계속해서 더 많은 대학 청년들과 국내외 각종 현안에 대해 학습하고 토론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트루스헤럴드 = 유중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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