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truthforum.kr/forum/11 (트루스헤럴드 = 이창원 기자)
트루스포럼을 시작한 이유 서울대 입학한 첫 학기 한국사 수업을 들었다. 교수님이 6.25에 대해 설명하시며 6.25는 북한의 남침으로 시작되었다고 말을 떼시는 순간, 뒤쪽에서 누군가 소리를 질렀다. "아닙니다! 남한의 북침입니다!" 그는 확신에 찬 목소리로 반복해서 소리를 질렀고 당황한 교수님은 그를 진정시키느라 애썼다. 그 때 나는 6.25에 대한 내가 모르는 어떤 진실이 숨어 있을 수 있겠다는 생각을 갖게 됐다. 법대에선 좀 더 이상한 경험을 했다. 정의의 광장에서 담배를 피우며 히히덕거리는 선배들의 이야기를 우연히 들었는데 의외였다. 빨치산 출신을 만났는데 '혁명이 어려운 게 아니다. 6.25 당시 인민군이 파죽지세로 남하했듯, 지금은 불가능해 보이지만 결정적인 순간에 혁명은 그렇게 어느 순간 완수될 것'이라며 격려했다는 것이었다. 모든 것이 낯설고 어색했다. 당시엔 그게 무슨 얘기인지 곱씹어 볼 여유도 없이 대학생활은 분주하고 어색하기만 했다. 나중에 알게 된 사실이지만 80년대 운동권 선배들은 전략적으로 학생회를 장악했고, 법대는 입학과 동시에 운동권 학회로 자동가입 되는 시스템을 갖춰 둔 상황이었다. 학회라는 말이 익숙하지 않았지만 뭔가 있어 보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