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병상에 누워계신 대통령께 누군가 소원이 뭐냐고 물으면, 지체없이 “여비요, 한국에 돌아갈 여비”라고 하시며 마지막 순간까지 조국을 걱정하고 조국을 사랑하셨던
이승만 대통령님을 깊이 추모합니다.
트포 사무국 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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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식탁에서도 멀리 우리나라 하늘을 가리키며 “저기가 서편이야. 바로 저쪽이 우리 한인들이 사는데야”하며 대통령은 그 쪽만 바라보고 있었다. “지금 우리나라에서 누가 남북통일을 하려는 이가 있나”묻기도 하고 “내 소원은 백두산까지 걸어가는 게야”.. 하면서종일토록 걱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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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가 일제에 나라를 빼앗기고 독립에의 희망이 전혀 보이지 않았을 때, 대통령은 나라의 독립을 위해 싸우고 또 싸우다 죽을 것을 각오하면서도, 단 한가지 한국의 산천과 겨레의 품안에서 죽게 되면 오죽이나 행복할까하고 늘 생각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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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내 대통령의 숨소리가 멎자, 간호원은 임종임을 알려주었다. 때는 하와이 시간 1965년 7월 19일 0시35분이었다. 유난히도 맑은 하늘에서 별빛이 초롱초롱하게 비치는 밤이었다. 하염없이 흐르는 눈물을 억제할 수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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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상에서 “호랑이도 죽을때는 제굴을 찾아 간다는데…”하고 말하면서, “남북통일이 이루어지기 전에는 눈을 감을수 없다”고 하던 대통령을 생각하면 한이 맺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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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만 대통령의 건강> 中, 프란체스카 도너리 지음.
